LG 현주엽 감독, 국내선수 득점 강조하는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15 10:3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오늘(14일)처럼 국내선수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더 강해질 것이다.”

창원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84-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승 10패를 기록하며 승차 없이 고양 오리온(4승 9패)을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 원정 경기 8연패 중이었다. 울산에서 마지막으로 이겼던 건 2017년 1월 5일(76-73)이다. LG는 1043일, 2년 10개월 9일 만에 울산에서 승리를 맛봤다. LG 현주엽 감독은 2017~2018시즌 부임했다. 즉, 현주엽 감독은 울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맛본 셈이다.

LG는 지난 6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연패를 끊었다.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원정경기 승리를 거뒀다.

원정 8연패와 울산 원정 8연패 탈출 비결은 국내선수들의 득점이다.


LG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72.3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77.3점을 실점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득점력이지만, 상대에게 두 번째로 적은 실점(1위 현대모비스 76.5점)을 한다.

이를 좀 더 나눠서 살펴보자.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득점을 나누면 평균 40.3점과 32.1점이다. 팀 전체 득점이 낮아서 국내선수 득점도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팀 전체 득점 중 국내선수 득점 비중은 55.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득점 비중 64.5%보다 8.8%나 떨어진다. LG가 득점 10위로 처진 이유이며, 또한 외국선수에게 그만큼 많은 득점을 의존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상대팀 국내선수에겐 팀 실점 중 70.3%(54.3점)이나 내줬다. 상대팀 국내선수 득점 허용 비중이 70%를 넘는 유일한 구단이다.

이 수치는 LG가 외국선수 득점에 의존하면서도 상대 외국선수 공격을 상당히 잘 막지만, 국내선수 득점이 적고, 상대 국내선수에게 실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부산과 14일 울산 경기는 달랐다. LG는 KT와 맞대결에서 82-71로 이겼다. 이 때 국내선수 득점은 53점(KT 55점)이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선 국내선수가 51점(현대모비스 53점)을 합작했다.

국내선수들이 50점 이상 득점하며 상대팀 국내선수와 대등한 득점력을 발휘하자 당연한 외국선수 득점력 우위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현주엽 감독은 KT에게 승리한 뒤 “라렌이 잘 해줬지만 반가운 건 국내 선수들 득점이 살아났고,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이긴 뒤에도 “오늘(14일)처럼 국내선수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고 국내선수 득점을 언급했다.

참고로 LG는 지난 15경기 중 국내선수가 50점 이상 득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이겼다.

외국선수가 1명 출전하는 이번 시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부산과 울산에서 원정 8연패 탈출이란 공통점에서 발견된 것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LG의 승리 방정식은 국내선수 득점력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