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연패 끊은 DB와 연승 끊긴 KGC, 불꽃 튀는 승부 펼칠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1-15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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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두 팀. 과연 지난 1차전에서 나왔던 접전 승부가 또 한 번 펼쳐지게 될까.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2라운드 맞대결. 최근 DB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전주 KCC를 잡으며 연패에서 탈출, 반면 KGC인삼공사는 상승세의 삼성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이 끊겼다.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상반되는 모습. 양 팀의 시즌 첫 만남에서는 DB가 86-8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경기 초반 리드는 KGC인삼공사의 몫이었지만, 후반 들어 DB가 허웅의 발목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뒷심을 발휘했던 바 있다. 이번엔 장소가 원주로 바뀐 상황. 분위기를 끌어올린 DB가 안방에서 KGC인삼공사의 기세를 꺾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원주 DB(8승 5패, 3위) vs 안양 KGC인삼공사(6승 7패, 공동 5위)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 SPOTV2
-국대급 라인업 잡은 DB, 다시 살아나는 외곽
-주축 지친 KGC, 젊은 피가 살아나야
-양 팀 모두 턴오버 조심 또 조심

지난 주말, DB는 올 시즌 들어 분위기가 가장 많이 가라앉았다. 개막 5연승 이후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다가 결국 윤호영, 김현호 등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로 연패에 빠진 것. 특히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지며 3연패에 빠진 다음날은 KCC와 현대모비스의 트레이드 소식에 더욱 근심이 깊어졌었다. 자신들을 3연패에 빠뜨린 라건아와 이대성을 이틀 만에 다시 만나야 했기 때문.

하지만, DB는 다시 한 번 위기 극복 능력을 선보이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친정인 전주를 찾은 김민구가 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81-77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종규와의 패스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온 비하인드 백패스는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허웅의 슛감이 조금씩 살아났고, DB는 이날 총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연패 기간 동안 속을 썩였던 외곽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신인 김훈의 데뷔전이 인상적이었다. 이상범 감독이 윤호영의 부상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워보고자 빠른 데뷔를 택했던 가운데, 투입과 동시에 장거리 3점슛을 깔끔하게 선보이는 패기를 보였다. 아직 수비 요령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지만, 특유의 운동능력을 살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모습은 DB에게 작은 희망을 품게 했다.

다만, DB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조심해야 할 것은 역시 리바운드. 경기당 평균 39.8개의 리바운드로 여전히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1차전에서는 38-39로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연패 원인 중 하나였던 만큼, 기본을 지켜갈 필요가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중위권을 벗어나 상위권을 추격할 기회를 한 차례 잃었다. 지난 주말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지만,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8-68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갈비뼈 미세골절을 안고 있는 오세근이 복귀, 17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고군분투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앞선을 이끄는 변준형과 박지훈은 도합 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에 그쳤고, 문성곤도 18분여 동안 득점이 침묵했다. 잠실에서 강했던 양희종마저 5득점으로 주춤했던 경기. 2순위 신인 김경원도 데뷔전을 가졌으나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탓에 4분 44초간 1리바운드에 그쳤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젊은 피가 살아나줘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 전을 마친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과 오세근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진통제를 맞고 뛰고 있다”며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온전치 못함을 알렸다.

특히 주전 포인트가드로 거듭나야 하는 변준형의 반등이 절실하다. 변준형을 바라본 김승기 감독도 “시작부터 안 되면 끝까지 안 되는 모습이 있다. 혼자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투지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준형은 DB와의 1차전에서 1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한 기억이 있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 집중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DB는 상위권 입지를 다시 튼튼히 하기 위해, KGC인삼공사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중위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결국 턴오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DB는 1차전에서 스틸이 강한 KGC인삼공사에게 9개를 내주며 총 16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경기당 평균 15.9개로 여전히 리그 최다 1위. KGC인삼공사는 시즌 평균 11.2개로 최소 4위이지만, 삼성 전에서는 무려 18개를 범하며 무너졌던 만큼 턴오버 단속이 절실하다. 과연, 실수를 줄이고 승리를 챙기며 주말을 맞이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 사진_ 점프볼 DB(신승규,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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