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박정현, 2번째 경기 어떻게 달랐나?

김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5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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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김태현 인터넷기자] LG 박정현이 프로 무대 2번째 경기 만에 자신의 진가를 조금씩 드러냈다.

창원 LG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LG는 1쿼터 박정현이 없었다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길 수도 있었다. 박정현은 1쿼터 팀 내 가장 많은 8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결국 LG는 근소한 점수차의 승부를 이어가다 4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를 챙겼다.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박정현은 지난 6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갑작스러운 출전에 수비에서 박준영에 연속 실점하는 등 단 2분 53초만을 뛰며 무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일 홈경기에서는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1일 D-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2분 20초를 뛰며 14득점 14리바운드로 예열을 마친 박정현은 이날 1쿼터부터 선발 출전했다. 2분 20초 만에 함지훈을 상대로 터닝슛을 성공하며 프로 무대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한번 손맛을 본 박정현은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했고 1쿼터 8분 58초를 뛰며 8득점과 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를 쉰 박정현은 3쿼터 3득점을 추가했다. 함지훈을 멋진 슛페이크로 제치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4쿼터 김동량이 4번째 파울을 범해 투입된 상황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김시래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것을 도왔다.

이날 총 15분 16초를 소화하며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정현. 캐디 라렌(23득점)과 정희재(13득점)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출전시간까지 고려한다면 효율적인 득점 생산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해준 것 같다. 공수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공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을 때 경기 거듭할수록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1쿼터 함지훈을 상대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2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운 점도 있었다. 또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에 있어서 활동량이 여전히 부족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현주엽 감독의 말처럼 실책을 한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포스트업과 슛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는 점,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알고 첫 경기보다 확실히 나아진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점만으로도 박정현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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