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대성, FA로 현대모비스 복귀 가능? NO, 불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15 18:5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이대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렇다면 현대모비스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없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적 선수는 1년 이내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없는 KBL 규정 때문이다.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4대2 트레이드(김국찬, 김세창, 박지훈, 리온 윌리엄스↔이대성, 라건아)를 단행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 팀으로 전력이 약해졌고, KCC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좀 더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시즌 외국선수 교체 카드를 잘 활용하고, 부상 중인 이종현,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전준범이 복귀하면 지금보다 전력이 더 탄탄해진다.

KCC는 이번 시즌 우승을 바라보지만, 우승을 한다고 해도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이대성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기에 계속 KCC 선수로 남을지 알 수 없다.

이대성은 지난 6월 보수(연봉+인센티브) 계약에서 현대모비스가 애초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 1억 9500만원에 계약했다. 이대성은 1억 8000만원을 원했지만, 구단에서 타 구단 선수 계약 정보를 얻어 보수 순위 30위 안에 들어가지 않는 최대 금액을 제안했다.

비보상 FA는 기량보다 훨씬 더 높은 보수를 받는다는 건 이미 증명되었다. 선수 등록 후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던 이대성의 다음 시즌 예상 보수는 화두 중 하나였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선수들은 곧바로 모든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원 소속 구단과 협상한 뒤 많은 보수를 제안한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원 소속 구단과 협상 없이 모든 구단과 만날 수 있다. 적은 보수라도 자신이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있거나 평소 가고 싶은 구단과 계약 가능하다. 기존처럼 최고 보수 제시 구단으로 이적해도 된다.

이대성은 KCC로 이적 후 보수를 낮춘 이유는 현대모비스를 떠나려는 마음보다 보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대성은 FA 자격을 얻어 현대모비스와 협상할 수 있을까?

KBL 규정상 불가능하다. KBL은 이적한 선수는 1년 간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를 금하고 있다.

이는 2004년 1월 17일 R.F. 바셋과 무스타파 호프의 이적 후 적용된 규정이다. 당시 KCC는 바셋을 데려오는 대신 무스타파 호프와 국내선수 드래프트 지명권을 모비스에게 내줬다.

KCC는 찰스 민렌드라는 최고의 외국선수에도 골밑이 허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바셋이 가세할 경우 챔피언 도전이 가능했다. 이 트레이드 발생 시점이 트레이드 마감하는 날, 즉 4라운드 종료일이었다.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지자 KCC 밀어주기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시즌이 끝난 뒤 바셋과 호프가 다시 모비스와 KCC로 복귀하는 조건이었다.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던 임대 트레이드다. KCC는 5,6라운드와 플레이오프까지 바셋을 활용한 뒤 모비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KBL은 2004년 4월 23일 이사회를 통해 이적 등록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전 소속 구단으로 재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경우 특정팀을 밀어주는 트레이드를 못하게 막았다.

만약 이대성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현대모비스로 복귀한다면 바셋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KCC의 우승을 위해 이적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다. KBL 규정은 이를 방지하는 것이다.

일각에서 FA 선수는 이적 후 1년 간 원 소속 구단 복귀 금지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KBL 확인 결과 FA 선수까지도 이 규정 적용을 받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