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아빠-'선수' 아들의 '부자 상봉' 아쉽게 불발.. 왜?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1-16 22: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17일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해설위원' 아버지가 신인 선수로 뛰는 '아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진풍경을 볼 뻔 했다.


바로 SPOTV 김유택 해설위원과 삼성의 신인 김진영(1라운드 3순위) 부자가 그 주인공. 그러나 부자(父子)를 한 화면에서 보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농구계에서는 김유택 해설위원이 17일 경기 해설위원으로 배정됐다는 소식에 '부자 상봉'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이는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유택 해설위원이 이날은 현장이 아닌 스튜디오 중계다. 두 번째는 아들 김진영의 데뷔가 다음주쯤에나 가능하다.


김유택 해설위원은 “어차피 17일 경기는 현장 중계가 아니라 중계화면을 틀어놓고 하는 스튜디오 해설이다. 그리고 (경기를) 뛰어야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단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프로무대는 대학 때 보다 냉정하게 평가를 내리는 곳이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영은 지난 13일, 삼성의 13번째 경기 상대였던 안양 KGC인삼공사 전부터 뛸 수 있었지만, 이날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감기 기운도 있었고, 일주일에 4번있는 대학 수업을 듣기 위해 서울-용인을 오가면서 훈련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진영이가 지방을 오가고, 수업을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제대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 다음 주쯤 출전 시켜보려고 한다.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 시키면 개인 뿐만 아니라 팀에도 문제가 된다”라며 김진영의 데뷔전을 연기시켰다. 이 감독이 초점을 두고 있는 김진영의 데뷔전은 오는 11월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다.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김진영의 노력도 필요하다. 김유택 위원 역시 “학생은 기회를 주지만, 이제는 사회인이 아닌가. 적응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며 또 스스로가 깨닫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해설위원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렇다면 과연 아들이 뛰는 경기를 아버지가 중계하는 날이 언제쯤 올까.


현재 김유택 해설위원은 평균 1회씩 마이크를 잡고 있다. 주로 주말이다. 삼성은 11월 말까지 17일(KCC, 원정), 20일(현대모비스, 홈), 23일(DB,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 중 주말 경기는 23일 DB전. 이후 삼성의 주말 경기는 12월 8일, 창원 LG와의 홈경기다.


김 감독에게 '신인 선수'인 아들의 경기를 중계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그는 “평가를 냉정하게 하겠다”라고 웃어보였다.


과연 '해설위원' 아버지가 경기 중 아들의 플레이를 평가하는 장면을 보게 될 날이 올 지 궁금하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