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다니엘 타이스, 보스턴 연승 행진의 숨은 영웅!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11-17 00:0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양준민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신바람 10연승에 성공, 시즌 초반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개막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완패했던 보스턴은 이후 공격과 수비에서 탄탄한 조직력의 농구를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은 알 호포드(PHI)·애런 베인즈(PHX)가 동시에 팀을 떠나면서 인사이드 전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에네스 칸터(27, 208cm)가 새로 팀에 합류했고 로버트 윌리엄스(22, 203cm)·그랜트 윌리엄스(20, 198cm) 등 신인 선수들이 서머리그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호포드·베인즈가 공격과 수비에서 차지한 비중이 상당했던 터라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설상가상 칸터까지 첫 경기 후 무릎에 부상을 입으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보스턴은 다니엘 타이스(27, 203cm)가 인사이드의 새로운 중심으로 등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 타이스는 개막 후 9경기 평균 21.8분 6.2득점(FG 42.9%) 6.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 팀 내에서 본인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년차인 타이스는 오프시즌 보스턴과 계약 기간 2년-총액 1,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당초 타이스는 칸터와 로버트 윌리엄스에게 밀려 제3의 센터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막 후 3번째 경기인 밀워키전에서 11득점(FG 62.5%)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야니스 아데토쿤보(24, 211cm)를 상대로 좋은 수비까지 보여준 타이스는 이후 주전 센터로 자리매김했다.(*독일 출신의 타이스는 2017년 여름 독일리그를 떠나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타이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빅맨이다. 기동력과 점프력 등 운동능력을 갖춘 타이스는 외곽과 인사이드 수비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다 보니 스위치 디펜스에도 강점을 드러내는 등 칸터보다 보스턴의 색깔에 더 어울리는 선수란 평가를 듣고 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도 16일(이하 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와 경기에 트랜지션 수비를 이유로 타이스를 중용하기도 했다. 타이스는 신장은 작지만 디나이 수비와 찰거머리 같이 쫓아다니는 수비 등 상대를 경기 내내 괴롭히는 수비가 일품이다. 힘이 좋아 버티는 수비도 좋다. 블록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 상대 슛 타이밍을 알고 이를 블록으로 쳐내는 림 프로텍팅 능력도 보스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평균 3.6개 박스아웃을 기록, 리바운드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올 시즌 타이스는 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96.6을 기록 중이다)

공격에서 공헌도 또한 적지 않다. 타이스는 올 시즌 평균 4.2개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스크린이 좋은 선수다. 보스턴은 타이스의 스크린 어시스트로 평균 9.8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타이스는 동료의 움직임을 살려주는 오프 볼 스크린과 함께 2대2 픽 앤 롤에도 강점이 있다. 타이스는 스크린 세팅 후 인사이드로 돌진하는 롤링으로 평균 2.9득점(FG 57.9%)을 올리고 있다. 공격 시도 자체는 적지만 롤링에 이은 득점과 인사이드에서 받아먹는 득점 등 올 시즌 타이스는 제한구역(Restricted Area) 내에서 평균 55.2%(16/29)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유럽 출신답게 기본기가 탄탄한 타이스는 2대2 픽 앤 팝 공격도 가능하다. 올 시즌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3점 성공률이 20%(0.2개 성공)에 그치고 있다. 다만 이전까진 평균 35.2%(0.3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기본적으로 외곽 슛 능력을 갖춘 선수다.

우리 말에 “이가 없음 잇몸으로 버틴다”라는 말이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사이드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우려를 샀던 보스턴은 타이스를 비롯해 로버트 윌리엄스·그랜트 윌리엄스의 등장 등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이 등장하며 로테이션의 색깔이 다양해졌다. 타이스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공격에 강점이 있는 칸터를 벤치로 돌려 벤치 득점력 강화를 꾀하는 것도 가능하다. 칸터는 타이스와 정반대의 스타일로 수비보단 공격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다. 보스턴은 켐바 워커·제일런 브라운·제이슨 테이텀에 더해 마커스 스마트까지 공격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칸터까지 합류하면 득점 배분이 더 빡빡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타이스가 앞으로 성장세까진 아니더라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줄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니엘 타이스 프로필
1992년 4월 4일생 독일 국적 203cm 111kg 센터/파워포워드
정규리그 138경기 평균 14.8분 5.5득점(FG 53.5%) 4리바운드 0.8블록 기록 중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기록참조-NBA.com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준민 양준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