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다 손 놓고 라건아만 바라보고 있는 플레이가 지난 DB 경기와 오늘 똑같이 나왔다. 빨리 고쳐야 될 부분이다.”
전주 KCC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KCC는 9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지만 종료 53.9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넣은 역전슛으로 승자가 결정됐다.
KCC는 전반까지 32-45로 뒤졌다. 현대모비스에게 8개나 스틸을 당하는 등 실책 9개를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실책은 2개뿐이었다.
KCC는 3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반대로 흔들렸다. KCC는 특히 라건아에게 의존한 2쿼터 공격과 달리 3쿼터에는 송교창과 송창용이 각각 10점씩 올리는 등 고른 득점으로 30점을 쏟아붓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바운드에서도 11-3으로 앞섰다.
라건아는 26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송교창이 21점 9리바운드, 송창용이 17점 3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 전창진 감독은 "포스트 자원(라건아) 한 명이 딱 들어오니까 다 손 놓고 거기만 바라보고 있는 플레이가 지난 DB 경기와 오늘 똑같이 나왔다. 빨리 고쳐야 될 부분이다"라며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Q. 경기를 돌아본다면.
머리가 많이 복잡한 상황이다. 일단 정리가 잘 안 된다. 모션 오펜스을 많이 연습했는데 포스트 자원 한 명이 딱 들어오니까 다 손 놓고 거기만 바라보고 있는 플레이가 지난 DB 경기와 오늘 똑같이 나왔다. 연습을 통해서 하지 말자고 말했는데 잘 안 된다. 빨리 고쳐야 될 부분이다.
경기를 봤듯이 이대성은 몸이 전혀 안 된다. 20분 넘게 무리하게 뛰었다. 어쨌든 경기 복기도 그렇고 머리가 많이 복잡하다. 자신감있고 활기차게 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다. (선수들) 면면을 들여다보면 다 능력이 있는데 아직 정확하게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조율이 빨리 되는 게 우리팀으로선 중요하다.
Q. 이정현이 전반에 공격을 많이 안 했다. 혹시 주문한 건가?
팀의 에이스한테 공격을 하지 말라고 하는 감독이 어디 있나. 본인이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왜 공격에 가담 안 하고 (패스를) 주려고만 하는지 다시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아, 힘드네, 힘들어.
Q. 라건아도 30분 이상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닌가?
그렇다
Q. 후반에 따라간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수비다. (전반에는) 수비를 전혀 안 했다. 현대모비스 자원에게 (전반에) 45점을 줬다. 3쿼터부터 수비가 되면서 쫓아갈 수 있었다. 수비가 안되면 결과적으로 좋은 내용이 나올 수 없다. 수비가 안되니까 계속 서서 5대5 농구를 한다. 그 전하고 달라진 점이 열심히 수비 하고, 트렌지션 하고, 치고 들어가는 농구를 하다가 정적인 농구로 변하니까 갈피를 못 잡는다. 연습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Q.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말했나?
그렇다. 공격적인 부분은 수비가 먼저 되어야 한다. 수비가 되어야 원활한 얼리 오펜스도 되고, 골밑 공략도 되는데 많이 움직이지 않는 팀으로 바뀌면서 정적으로 하니까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뺏긴 뒤 속공을 내줘서 경기가 되지 않았다.
Q. 원래 KCC가 하던 농구를 오늘 현대모비스가 전반에 했다.
그렇더라. 제가 봐도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갔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