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김태현 인터넷기자] 마이크 해리스가 초반 보여주던 화끈한 공격력을 최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81로 졌다.
캐리 라렌(25득점 12리바운드)과 김시래(21득점 7어시스트)가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승부처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LG가 4쿼터와 연장전에 기록한 24득점 가운데 이원대의 2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라렌과 김시래의 손에서 나온 점수였다.
특히 마이크 해리스가 주춤하고 있다. 버논 맥클린을 대신해 LG에 합류한 해리스는 KBL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치른 첫 경기에서 41득점(3점슛 7개) 15리바운드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당시 1위를 달리던 원주 DB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2경기에서도 각각 22득점(3점슛 4개), 25득점씩을 올리는 등 3경기 평균 29.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랬던 해리스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경기 평균 5.3득점 3.8리바운드.
이전 3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우선 출전 시간 자체가 줄었다. 첫 3경기 평균 24분 43초를 뛰었으나 이후 4경기에서는 9분 39초만을 출전하고 있는 상황. 이날 역시 7분 15초만을 뛰었다. 또한 경기당 4개씩 집어넣던 3점슛도 최근 4경기를 통틀어 단 1개만(12개 시도, 8.3%)을 성공했다. 그러다 보니 야투 성공률 자체도 26.7%로 떨어졌다.
해리스는 상대 수비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터프슛을 즐겼다. 해리스의 이러한 플레이는 팀원들의 사기를 높였고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의 수비가 더욱 타이트해졌고 자연스레 슛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현주엽 감독 역시 “첫 경기처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1, 2경기를 하면서 상대에게 간파가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해리스 스스로가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신이 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단순히 득점력이 떨어진 것보다 득점력 저하가 다른 부분들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출전 시간 감소로 이어졌다.
현주엽 감독은 해리스의 출전 시간에 대해 “득점보다 수비나 리바운드에 본인이 힘을 쏟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출전 시간의 경우 본인의 컨디션이 좋고 수비에 대해 더 신경을 쓴다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팀에 완전히 적응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거기에 에이스 김시래도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분명 해리스는 본인이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사실을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보여줬다.
마침 LG에게 반등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 19일 서울 SK와의 경기 이후 있을 열흘간의 휴식기. 이를 잘 활용해 해리스가 팀과 KBL에 대한 적응을 마치고 본인의 에너지를 코트에서 발산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