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클라크 코치, 경기 중 벤치에 못 앉는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17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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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 아이라 클라크 코치가 경기 중 벤치에 앉지 않고 벤치 뒤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왜일까? 정장이 없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전주 KCC와 2대4 트레이드(이대성, 라건아↔김국찬, 김세창, 박지훈, 리온 윌리엄스)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계약 중일 때 외국선수를 최대 3명까지 보유 가능했다. 라건아가 국가대표에 차출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나이가 많음에도 어느 누구보다 성실한 자세를 보인 클라크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클라크는 그렇지만, 라건아가 KCC로 이적하며 더 이상 외국선수 3명 보유가 불가능한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계약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클라크와 코치로 남은 시즌을 함께 한다.

참고로 KBL 외국선수 출신 코치는 2006~2007시즌 삼성의 아도니스 조던이 있다. 라건아를 영입한 KCC는 외국선수 샐러리캡의 여유가 없어 추가로 외국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

현대모비스에는 조동현, 성준모, 박구영 코치가 있다. 박구영 코치는 D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훈련하기 때문에 정규경기 때 자리를 비운다. 다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선 벤치에 앉았다.

클라크 코치 역시 박구영 코치처럼 벤치 착석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아직 벤치에 앉지 않고 있다.

KBL 대회운영요강 41조를 살펴보면 “공식 경기 중 각 팀의 감독 및 코치의 복장은 정장(와이셔츠 또는 터틀넥 스웨터) 또는 한복을 착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KBL 관계자는 “검은색이 아닌 청바지를 제외한 면바지에 자켓을 걸치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클라크 코치가 선수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옷만 챙겨 정장을 아예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한다. 클라크 코치에게 맞는 정장을 당장 구하기도 쉽지 않다.

클라크 코치가 현대모비스 벤치에 앉는 순간은 어디선가 정장을 구했을 때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 한 번 지켜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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