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경기와 사뭇 달랐다. 마음먹은 대로 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한 단계씩 밟아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원하는 대로 결과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1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이재환(12점 7리바운드)을 필두로 백배흠(11점 5리바운드), 김영중(11점), 김판진(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행을 64-35로 잡고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배준형이 나오지 못했지만, 최원준(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이 나서 팀 중심을 든든히 잡았다. 이재환, 김명중, 성재진(6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강병진(8점 5리바운드 3스틸), 김판진, 백배흠, 김진범(4점 5리바운드 4스틸)은 내외곽을 휘저어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문상선(4리바운드)은 슛 감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수비에 온 힘을 쏟으며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원기는 최원준과 번갈아가며 경기운영을 도맡아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출석인원 10명이 출전시간을 고르게 가져가며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권인호(14점 10리바운드, 3점슛 2개), 김건(10점, 3점슛 2개)이 3점슛 4개를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경석(5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김수한(4점)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고, 오세윤(2점 4리바운드)은 남기훈(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함께 상대 공세에 맞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임성운, 하세호, 최영우, 장석환, 김지운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상대 속공을 막아내지 못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삼성전자 반도체가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거세게 압박하여 공을 뺏어냈고, 슛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성재진, 김판진, 강병진이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신경을 쏟은 사이, 백배흠이 속공에 적극 가담,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뽐냈다. 김판진 역시 3점슛을 적중시켜 공격범위를 넓혔고, 강병진이 거들었다. 이원기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팀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한국은행은 오세윤을 벤치에서 대기시키는 대신, 박경석, 김수한, 김건이 동시에 나서는 등,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흔들려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 압박을 견뎌내지 못한 탓에 패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건이 1쿼터 5분여가 지나서여 3점슛을 적중시키기 전까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김판진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백배흠, 강병진이 속공을 성공시켜 1쿼터 중반 16-3까지 치고나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하여 한국은행이 오세윤 투입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오세윤은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고, 득점을 올렸다. 권인호 역시 오세윤과 함께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쿼터 최원준을 투입, 균형을 잡았다. 백배흠이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부상을 당했지만, 강병진, 김명중 등이 나서 공백을 메웠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재환, 김진범이 나서 성재진과 함께 한국은행 골밑을 공략했다. 문상선, 김명중이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속공찬스를 엿봤고, 득점을 올렸다. 더구나 2쿼터 상대 득점을 3점으로 틀어막는 강한 수비력까지 뽐냈다. 한국은행은 오세윤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권인호가 3점슛을 적중시켰지만,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점수차이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가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최원준이 앞에서 중심을 잡아 압박을 펼쳤고, 패스워크를 원활하게 했다. 김명중은 상대 코트로 뛰어들어가 득점을 올렸다, 이재환, 성재진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사력을 다했고, 점수를 올리기를 반복하는 등, 골밑에서만 11점을 합작,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한국은행은 하세호, 최영우가 나서 분위기를 바꿔놓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다. 김건, 권인호, 김수한이 돌파를 시도했고, 남기훈, 오세윤이 번갈아가며 골밑을 지켰다. 박경석은 팀원들에게 고루 패스를 뿌려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상대 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데다, 3쿼터 얻은 자유투 5개 모두 놓치는 등, 슛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문상선, 김진범이 수비집중력을 발휘하였고, 이재환, 성재진이 골밑을 공략하여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몰랐다. 이재환, 김진범, 성재진이 골밑을 파고들었고, 김판진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득점에 가담했다. 한국은행은 김건, 권인호, 박경석이 차례로 3점슛을 적중시켜 추격 물꼬를 텄다. 남기훈이 골밑을 파고들어 빈틈을 만들어냈고, 김수한이 김건, 박경석, 권인호와 함께 속공을 활용했다.
그렇지만, 김수한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장석환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강병진, 김명중이 3점슛을 꽃아넣어 승기를 잡은 뒤, 김진범이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첫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일구어냈다. 한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공격에 나서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이재환, 성재진이 골밑에서 꾸준함을 보여주었고, 김판진, 김진범, 백배흠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3점라인 밖에서 공격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수비에 힘을 쏟는 등 기본에 충실했다. 최원준, 이원기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문상선은 패기에 경험을 더해주며 조력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세대교체 중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셈.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박경석이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확실히 꿰찼고, 권인호, 김건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력을 뽐냈다. 오세윤, 남기훈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임성운, 하세호, 최영우, 장석환, 김지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간간이 맨투맨 수비에 압박을 가하는 등, 수비력에 있어서만큼 상대에 뒤지지 않았다. 문제는 득점을 올리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 김수한 공격력이 활기를 띈다면 김건, 권인호, 박경석이 한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농구는 상대보다 점수를 많이 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선 곤란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한 삼성전자 반도체 김판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야간에 팀원들과 한데 모여 농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못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애를 먹었는데, 개인능력으로 이겨냈다. 그리고 수비부터 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요인에 대하여 전했다.
말 그대로였다.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가 보여준 모습은 수비의 승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쿼터 압박에 이은 속공이 활기를 띄었고, 점수차를 벌렸다. 그는 “우리 팀 가드진들이 빨라서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집중했고, 최원준 선수 패스능력이 좋아서 속공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에 점수차이가 많이 난 나머지 상대 상황에 신경을 쓰지 말고 집중력을 더 높여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운 부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여기에 3점라인에서 공격력이 첫 경기에서만큼 발휘되지 못했다. 이에 “사전에 안쪽으로 공을 넣고 밖으로 빼주는 것을 받아 슛을 던지는 것을 해보자고 했는데 슛 찬스를 맞았음에도 안에 공을 넣을 것만 생각하다 보니 성공률이 저조했던 것 같다”며 “안에서 나오는 공을 받아 슛을 던질 수 있게끔 훈련을 통하여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많이 움직이면서 슛 찬스를 맞아 컷-인 위주로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슛 성공률이 저조했던 원인에 대하여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하여 이번 대회에 나섰다. 주장 이재환은 “우리 농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부하기까지 했다. 그는 “다들 교대근무이다 보니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적인데도 불구하고 매 경기 많은 인원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팀이 원하는 부분에서 50% 정도 하고 있는 것 같다. 야간에 모여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데, 실전에서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향후 공 없는 움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크린을 걸어 슛 찬스를 만들어서 하려고 하는데, 조금만 더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까지 2경기째를 소화한 삼성전자 반도체. 기존에 나섰던 선배들 대신, 최원준, 이재환, 김판진 등 패기 넘치는 선수들로 구성하여 팀워크를 다지는 중이다. 유일한 경험자인 문상선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도맡으며 뒤를 받치는 것도 호재. 이에 “전부터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경기를 했는데, 할 수 있다는 느끼고 있다”며 “그간 새롭게 들어온 젊은 선수들이 많이 늘어 대회도 참가하고 있는데, 선배들도 우리가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흡족해하는 모습이었다.
대회 초반 2연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삼성전자 반도체. 향후 삼성SDS A,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수그룹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타 대회에 나오지 않는 팀들이 있는데, 영상을 통하여 분석해야할 것 같다. 우리 팀에도 전 포지션에 걸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골밑에서 압도하고, 박스원, 맨투맨, 더블팀 등 상대에 맞추어 수비를 하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우리 농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가 생후 80일 정도 되었는데,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이해해주고 배려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향후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