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40P 폭발’ DB, 선두 SK 잡고 연패 위기 탈출…공동 3위 복귀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1-17 16:4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해냈다.

원주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허웅을 허리 부상으로 잃은 DB는 선두 SK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연패 위기를 탈출했다. 시즌 9승(5패)까지 수확하며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반면, SK는 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4패(10승), 2위 인천 전자랜드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칼렙 그린이 4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가운데, 김종규도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SK는 자밀 워니(20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을 시작으로 애런 헤인즈(14득점), 최준용(14득점 6리바운드), 김건우(10득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들어 그린의 공세를 막지 못해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김태홍과 송창무가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후 김창모의 3점슛, 빅맨들의 자유투가 더해진 DB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도 금세 분위기를 바꿨다. 김선형이 외곽포로 동점(9-9)을 만들었고, 헤인즈가 쉴틈없이 골밑을 파고 들며 역전까지 일궈냈다. 이에 DB가 원종훈의 3점슛에 이어 유성호의 컷인 플레이로 흐름을 끊나 싶었지만,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는 SK가 21-18로 앞섰다.

2쿼터에도 승부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SK가 워니를 투입하자 DB는 오누아쿠로 맞불을 놨고, 김종규의 활약에도 최부경이 앞장서 격차를 상쇄시켰다. 시소게임이 지속된 상황에서 DB가 그린의 3점슛으로 앞서나 싶었지만, 워니가 연속 득점으로 틈을 주지 않았다.

김선형의 원맨 속공에는 그린이 자유투 2득점으로 막아선 상황. 팽팽한 공방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전반은 막판 그린의 속공 덩크가 터진 DB가 한 점차(36-35)를 앞서며 끝이 났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 양상은 쉽게 식지 않았다. 역전에 성공한 DB가 그린의 원맨쇼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SK는 김건우가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전반에 비해 더 정확해진 야투율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과열시켰다.

3쿼터 후반, 이번에는 최준용이 연속 3점슛으로 SK에게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그린이 김종규의 덩크를 어시스트했고, 김민구도 속공을 책임지면서 점수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62-61로 SK가 단 한 점을 앞서면서 시작된 4쿼터. 헤인즈가 4쿼터 초반 득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벌렸지만, DB도 김민구와 오누아쿠를 앞세워 여전히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다. 김태술의 3점이 터지며 DB가 68-66으로 다시 한 번 역전,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다.

침묵을 깬 건 DB였다. 그린이 자신의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후 김종규와의 컷인 플레이를 호쾌한 투핸드 덩크로 장식하면서 72-66으로 이날 가장 큰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위기를 맞은 SK는 최준용이 내외곽으로 분전하며 추격을 노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DB는 그린이 재차 3점슛을 꽂았고, 화려한 속공까지 선보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2분 24초를 남기고 81-73으로 간격을 벌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SK도 경기 막판 워니의 파워풀한 덩크가 연달아 터져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했지만, 승패를 뒤바꾸기엔 시간이 다소 소 부족했다. 부지런히 회심의 슛을 던졌지만, 이는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더이상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DB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버텨내면서 홈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 사진_ 윤희곤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