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패 탈출’ 서동철 감독 “준비한 것의 90% 이상 보여줬다”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1-17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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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배현호 인터넷기자] KT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6-73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93-74)했던 KT는 KGC 인삼공사에게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였다.

KT는 양홍석(23득점)과 바이런 멀린스(21득점 16리바운드)가 44득점을 합작했고 허훈(14득점)과 김영환(11득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GC 인삼공사는 크리스 맥컬러가 34득점(3점슛 4개)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득점 자원의 활약이 미비했다.

전반전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바로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3점슛 두 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100%)시키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이어갔다. 바이런 멀린스는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그러나 전반전 21득점을 기록한 크리스 맥컬러를 막지 못한 KT는 37-42로 끌려간 채 후반전을 기다렸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바이런 멀린스와 맥컬러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졌다. 매치업으로 상대한 멀린스와 맥컬러는 서로에게 블록슛을 시도하는 등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멀린스와 맥컬러가 각각 9득점, 7득점을 기록한 3쿼터는 KT가 65-57로 앞섰다.

4쿼터에는 경기 내내 잠잠했던 허훈이 실력을 발휘했다. 허훈은 4쿼터 3점슛 한 방을 포함 7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결국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KT는 기분 좋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것의 90% 이상 잘 보여줬다”며 웃어 보였다. 다음은 서동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승리 소감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준비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의 90% 이상 잘 보여줬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좋았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메운 경기였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굉장히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Q. 허훈과 양홍석의 움직임은 어땠는가?

허훈과 양홍석은 어리지만 팀을 끌어가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코트에서 오래 뛰는 걸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잘 했기 때문에 40분 가까이 뛰게 해주며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줬다.

Q. 고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위기 때 팀을 구할 수 있는 건 고참 선수들이다. 김영환과 김현민에게 많은 걸 주문했다. 헌신적으로 움직일 것을 지시했는데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덕분에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

Q. 양홍석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떻게 봤나?

(양)홍석이에게 농구를 알고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세하게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부분을 반영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아주 큰 선수가 되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어이없는 실책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주문한 것에 어긋나는 플레이를 줄일수록 큰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잘 안 된 것보다 잘 된 게 훨씬 많았던 경기였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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