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남양주/서호민 기자] "축구는 동생이 저보다 더 잘한다(준석)", “형과 함께 운동하는 게 너무 좋다(준영)”
와부6-3은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5회 리얼 농구교실 클럽대항 농구대회, 6학년부에서 3전 전승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손쉽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와부6-3는 최장신 서수철(165cm)이 골밑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이준석(154cm)과 이준영(153cm) 형제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이준석과 이준영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다. 한 눈에 봐도 너무나도 닮아 처음 봤을 때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두 형제에게 쌍둥이 구분법에 대해 묻자 “농구화 색깔을 보고 구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와부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둥이 형제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농구 뿐만 아니라 축구 클럽 활동도 같이 겸해서 하고 있다는 형제는 이날도 오전에 축구 리그전을 뛰고 오후에 는 농구 대회까지 하루에 두 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하루에 두 개 종목을 뛰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 형 이준석은 "힘든 건 전혀 없다. 한창 즐길 나이다. 재밌다"고 답했다.
동생 이준영 역시 "2개 종목을 동시에 하니까 어쩔 때는 정신 없기도 한데 그래도 할 만하다. 형과 함께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농구와 축구 중에서 어떤 종목이 더 재밌을까. 형 이준석은 "축구는 농구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다. 저는 작은 공간 안에서 하는 농구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생 이준영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농구는 골이 너무 자주 나와서 조금 식상한 반면, 축구는 아무래도 농구보다 골이 잘 안 나오니까 골 넣었을 때 희열과 짜릿함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 이준석은 "축구는 저보다 동생이 더 잘한다. 저는 주로 수비수를 보는 편인데, 동생은 패스가 좋아서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소화한다"고 동생 이준석을 칭찬했다.
동생 이준영은 형 이준석 겸손했던 답을 전하자 "농구는 형이 더 잘한다. 형이 더 잘하다 보니 평소에 많이 알려준다. 형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훈훈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각기 다른 장점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아하는 선수도 달랐다. 동생 이준영이 스테판 커리를 좋아하는 반면, 형 이준석은 켐바 워커를 좋아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로 우승을 잡은 두 형제는 "아직까지 우승을 해본 경험이 없다. 매번 결승에서 무너진 기억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하게 됐는데,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사진_서호민 기자(左_동생 이준영, 右_형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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