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이규빈 인터넷기자] 원주 DB가 또 한 번 서울 SK를 제압했다. DB는 17일 원주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83-77로 이겼다.
DB는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서도 SK에 81-7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영웅은 15득점을 올렸던 치나누 오누아쿠. 자밀 워니를 잘 막아내며 승리 주역으로 떠올랐다. DB 입장에서 이번에도 SK를 꺾기 위해서는 득점 3위(21.0득점), 리바운드 3위(10.7개)에 올라있는 워니를 넘어설 필요가 있었다.
워니와 ‘DB 산성’의 대결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워니는 투입과 동시에 가볍게 2점을 적립하며 2쿼터를 시작했다. 그러자 오누아쿠 역시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워니는 지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오누아쿠를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오누아쿠를 1대1로 상대하거나 오누아쿠가 버티는 골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세워서 포스트업을 하기에는 DB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힘들다”라며, “DB랑 할 때는 좀 영리하게 밖으로 빼주면서 공격을 해야 하는데 1, 2쿼터에 그런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오누아쿠가 2쿼터 중반, 3번째 반칙을 범하고 만 것이다. 결국, 오누아쿠는 그린으로 교체됐고 워니는 그제서야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워니는 2쿼터 8점을 기록, SK의 2쿼터 점수(14점)를 절반 이상 책임졌다.
하프타임 이후 3쿼터부터는 워니와 그린이 격돌했다. 이번에는 워니가 아닌 그린이 빛났다.
그린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몰아치며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워니는 볼을 별로 잡지 못하면서 6득점에 그쳤다. 4쿼터 역시 그린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4쿼터에만 11점을 폭격하며 DB에게 승리를 안겼다. 반면 워니는 4쿼터도 6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워니는 이날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존재감은 미비했다. 결국 워니 입장에서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원주의 페인트존을 지배하지 못한 셈이었고, 이는 SK의 원주 연패에 영향을 주었다.

반면 DB의 그린은 40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상범 감독은 늘 그린이 지나치게 이타적인 면을 걱정해왔는데, 이날만큼은 기대치에 딱 맞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에도 그는 “그린이 아주 잘했다. 이제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만족해 했다.
#사진=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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