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인사이드를 점령 실패", 추일승 감독이 바라본 패인

홍성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7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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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현 인터넷기자] 전날 창원 원정에서 연장 접전을 치른 탓일까. 백투백 경기에 임하는 고양 오리온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다.

오리온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88로 패배했다. 오리온은 창원 LG전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첫 연승 수확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경기 전 "새로 이적한 선수들은 매우 열심히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비하기가 까다롭다"고 우려했던대로였다. 김국찬(22득점 3점슛 4개)과 리온 윌리엄스(17득점 18리바운드)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에게 12개의 3점슛을 내주며 외곽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인사이드에서의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더 큰 패인이었다. 추 감독은 경기 전 "함지훈이 없는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게 우선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리온 윌리엄스를 골밑에서 저지하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수확은 있었다. 이승현(20득점 9리바운드)과 최진수(15득점 3점슛 3개)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그러나 추 감독은 "필요할 때의 득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일주일 간의 휴식을 가진 뒤, 부산으로 떠나 KT와의 일전을 치른다.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인사이드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루트를 점령하지 못했다. 국내 선수 쪽에서 인사이드에서의 효과를 많이 보고싶었지만 실패했다. 그것이 패인이 아닌가 싶다.

선수들의 압박 수비는 좋았다. 그러나 제공권에서 많이 밀렸고, 조금 더 피지컬한 농구를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버렸으면 좋겠다. 누가 한 발 더 뛰고 타이트하게 붙어주느냐가 중요한 시즌이다. 조금 안일하게 대처하다가는 오늘처럼 고전을 면치 못한다.

Q. 이승현과 최진수가 다득점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데.

큰 의미가 없다.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에서의 득점이라 의미가 없다. 필요할 때 득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과 약속된 움직임이 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승현이 같은 경우 인사이드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외곽에서 잘 한다고 해서 큰 이득은 없다.

Q. 장재석을 교체시킨 이유는?

큰 이유는 골밑에서의 슛이 안 들어갔다. 인사이드 공략을 해도 득점이 안 이루어진 부분이 가장 컸다. 선수가 자신감을 잃을 것 같았다.

Q. 사보비치에 대해서는?

조금씩 사보비치가 팀에 젖어들고 있긴 하지만, 체력을 더 길러야할 것 같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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