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약속을 지켜 뿌듯하다” 이관희의 자신감, 이유 있었다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7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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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영환 인터넷 기자] 전주에서의 약속을 지킨 이관희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1라운드와 달리 이날 20득점 이상을 꽂으며 팀 승리의 수훈선수가 됐다. 이관희는 자신의 약속을 지켜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울 삼성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68-65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패배를 승리로 되갚은 삼성은 4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봤다.

이관희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관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7득점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만 무려 20점을 내리꽂으며 이날의 수훈갑이 됐다. 확률 역시 2점슛은 8개 중 6개, 3점슛은 7개 중 4개를 넣어 순도 높은 플레이를 보였다. 이관희는 경기 중 팀의 위기 순간마다 해결사를 자청하며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관희는 지난 안양 KGC와의 경기 이후 “전주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라며 앙숙 이정현과의 맞대결을 선전포고해 기대감을 남겼다. 그 탓에 이날 경기의 핵심 볼거리 중 하나는 이정현과 이관희의 대결이었다. 승리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그는 “전주에서의 약속을 지켜서 뿌듯하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Q. 팀의 4연승에 따른 수훈선수가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연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주 와서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전반에 지고 있었지만 3,4쿼터 중요한 순간 델로이 제임스나 김준일이 스크린을 잘 걸어줘서 슛을 쏠 수 있었다. 정말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는데 이겼고 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Q. KCC 이대성과 현대모비스 이대성의 차이는.

이대성이 기가 죽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자유이용권 얘기를 현대모비스에서 한 걸로 아는데 그래도 본인 모르게 유재학 감독님이 이대성에게 많은 역할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대성이 말은 재밌게 해도 생각이 깊다. 아직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몇 경기 안 해서 더 좋아질 것이지만 오늘 나를 만나서 긴장하지 않았나 싶다.

Q. 1라운드와 다르게 오늘 활약한 배경은?

1라운드만 해도 팀이 자리를 못 잡고 있을 때여서 ‘그 선수’와의 신경전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지에 집중했다. 오늘 경기는 이대성, 라건아가 KCC로 가는 바람에 내 투지를 불태울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

Q. KCC에 끌려가다 본인이 3점슛을 넣었는데 느낌 어땠나? 또 마지막 자유투를 놓쳤을 때 기분은?

3점슛 넣을 때 내 매치가 그 선수였는데 그 선수가 수비를 잘 안한다. 마침 오픈 찬스가 나서 기분 좋게 넣을 수 있었다. 자유투 때는 내가 떨었다고 벤치에서 말하던데 나는 농구할 때 떨어본 적이 없다. 팀 내에서 닉 미네라스와 내가 자유투 성공률이 제일 좋은 것으로 아는데 이긴 것이 중요하지 마지막 한두 개 못 넣은 건 신경 쓰지 않는다.

Q. 감독님이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던데?

처음으로 올 시즌 그 얘기를 하더라. 감독님도 많이 신경 쓰시는구나 생각했다. 개인적인 약속도 중요하지만 지난 시즌 감독님께 굉장히 죄송했다. 올 시즌에는 감독님의 웃는 모습을 좀 보고 싶다.

Q. 이상민 감독은 어떤가?

플레이 스타일로는 너무 달라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하다. 오늘 경기 중에도 내가 사실 드리블치고 일대일을 하려했는데 감독님이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제임스가 와서 스크린을 걸어줬고 3점슛을 넣었다. 우선은 감독님 말 듣고 나중에는 내 플레이도 좀 섞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오늘 라건아가 부진했는데 어땠나?

라건아가 체력적으로 힘든 건지 조금…. 예전에는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잘할 선수인데 오늘만큼은 힘들어보였다.

Q. 송교창에 인유어페이스 덩크 당할 때 어떤 생각했나.

송교창이 뒤로 넘어가서 다칠까봐 그냥 피해준 것이다.

Q. 델로이 제임스의 비중이 큰데 코트 안에서 어떤지?

스틸 잘한다고 느꼈던 게 네이트 밀러와 이 선수다. 점프는 없지만 골밑 몸싸움이나 디펜스에서 잘 버텨주기 때문에 1라운드와 다르게 정말 중요한 선수인 것 같다. 또 나만큼 스틸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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