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1라운드 실점 꼴찌에서 2라운드 실점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2승 6패에서 6승 1패로 상승세를 탄 비결이다.
서울 삼성은 17일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16점 차이(11-27)를 뒤집고 68-65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막판 2승 6패로 9위였던 삼성은 어느새 5할 승률을 넘어 8승 7패, 단독 5위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 플레이오프 탈락 유력 후보로 꼽혔다. 이를 반영하듯 1라운드(경기번호 1~45) 때 2승 6패로 고전했다. 삼성은 1라운드 8경기에서 77.1점을 올리고 83.9점을 실점했다. 득점은 밑에서 3번째인 8위, 실점은 가장 많이 내줬다.
삼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수비를 못하는 팀이다. 2012~2013시즌 73.1실점으로 수비력 4위 이후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수비력은 6위 이하였다. 이 기간 동안 9위 또는 10위를 4번 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80.3점(9위)을 올리고 87.8점(9위)을 내줬다. 득점력이 떨어지고, 수비력도 좋지 않았다. 삼성은 평소처럼 1라운드를 보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2라운드부터 달라졌다. 2라운드 7경기에서 평균 78.4득점하고, 71.9실점을 하고 있다. 득점력은 4위, 수비력은 1위다. 삼성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는 실점에서 1위를 하고 있다. 더 많이 넣고 더 적게 주는 농구로 6승 1패를 기록하며 이기는 농구를 했다.
삼성의 1라운드와 2라운드 득실 편차를 살펴보면 -6.8점에서 +6.5점으로 바뀌었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서 득점은 1.3점 높지만, 실점은 -12.0점 낮다. 상대에게 내주는 실점을 대폭 낮춰 이기는 경기를 한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공격력은 3점슛 성공률이 27.3%(57/209, 평균 7.1개 성공)에서 30.7%(51/166, 평균 7.3개 성공)으로 올랐고, 자유투 성공률 역시 68.4%(108/158)에서 74.8%(98/131)로 향상되었다. 스틸도 평균 8.9개에서 10.3개로 늘었다. 스틸은 1라운드도, 2라운드도 1위다.
수비력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3점슛 허용률로 32.6%(58/178, 평균 7.3개 허용)에서 25.2%(38/151, 평균 5.4개 허용)으로 낮췄다. 삼성은 장신 라인업을 가동하며 골밑 수비를 견고하게 다졌다. 이 수비를 파훼하려면 외곽슛이 터져야 하는데 삼성을 만난 상대팀은 외곽슛 부진으로 고전한 것이다.

삼성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리바운드 보완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외곽을 선호하는 외국선수 두 명을 선발해 골밑을 지키는 외국선수를 만났을 때 리바운드에서 열세에 놓일 수 밖에 없다.
1라운드 41.0개 리바운드 허용에서 2라운드 38.3개 리바운드 허용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리바운드 허용 1위다. 리바운드 편차는 -6.3개에서 -7.2개로 오히려 더 늘었다.
삼성은 달라진 수비력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리바운드를 보완한다면 2016~2017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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