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메아리 울리는 LG전자의 외침 “이번에야말로 일 한번 내리라”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1-18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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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았다. 이전 대회에서 아쉬움을 덜어내려는 듯,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LG전자는 1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에서 3점슛 3개 포함, 28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형진을 필두로 이호재(16점 3리바운드), 전정재(12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GS글로벌을 66-46으로 잡았다.


사뭇 다른 마음가짐을 보여주었다. 지난 대회에서 어시스트상을 수상한 전정재가 팀 중심을 확고히 한 가운데, 전형진, 이호재가 향상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2차대회에 나서지 못한 조영광(6점 13리바운드)이 합류하여 김성희, 신현진(1점 9리바운드), 전홍국(7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김동희(3점 5리바운드), 박준영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가담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GS글로벌은 최원영이 22점 15리바운드 7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정윤철(11점 7리바운드 3스틸)이 뒤를 받쳤다. 박혁수(6점 3스틸), 안원주(7점 8리바운드)는 공수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출석인원이 저조한 탓에 체력적인 열세에 놓인 데다, 조성진이 2쿼터 중반 부상을 당하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초반부터 LG전자가 상대 수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조영광, 김동희, 신현진이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집중하여 속공을 활용했다. 이들이 리바운드를 걷어내자마자 전정재에게 공을 넘겼고, 상대 코트로 뛰어가는 전형진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전형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몰아쳤고, 전정재는 어시스트 5개를 해내며 득점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이호재까지 속공에 나서 득점력을 더욱 높였다.


GS글로벌은 최원영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정윤철이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둘은 1쿼터 9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원주, 조성진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박혁수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최원영, 정윤철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LG전자 속공을 저지하지 못한 탓에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LG전자 기세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전형진, 조영광, 김동희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호재가 앞장섰다, 속공에 가담하여 득점을 올렸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김성희, 신현진, 전홍국이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하였고, 전정재는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려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GS글로벌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최원영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안원주가 3점슛을 꽃아넣는 등 2쿼터 7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정윤철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동시에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한 데다, 2쿼터 중반 조성진이 부상으로 인하여 나서지 못한 탓에 남은 시간을 4명만으로 소화해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들어 GS글로벌 추격이 시작되었다. 최원영이 상대 슈팅을 쳐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3쿼터 기록한 블록슛이 4개에 달할 정도. LG전자 선수들이 최원영을 앞에 두고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하지 못할 정도였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은 뒤, 3쿼터 8점을 몰아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원주가 최원영과 함께 골밑을 지켰고, 박혁수, 정윤철이 하이-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이들 뒤를 받쳤다.


LG전자는 전형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조영광, 김동희, 이호재를 중심으로 상대 공세에 맞섰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데 전념했던 전정재가 3점슛을 꽃아넣는 등, 득점에 적극 나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성희, 박준영, 전홍국도 조영광을 도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GS글로벌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GS글로벌은 4쿼터 초반 최원영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41-49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2쿼터 후반부터 4명만으로 소화한 탓에 남아있는 힘이 없었다. LG전자는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형진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다시 찾아왔다. 조영광, 신현진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전정재는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넸다. 이후, 전형진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은 LG전자는 전정재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전자는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정재가 팀 내 중심을 확고히 잡은 가운데, 전형진, 이호재가 속공, 미드레인지, 3점라인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득점에 나섰다. 특히, 이호재는 그간 자신을 괴롭혀왔던 긴장감을 떨쳐내며 전형진, 전정재 부담을 덜어주었다. 조영광 복귀는 김성희, 전홍국, 박준영, 신현진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 힘을 보탰고, 김동희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원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백코트 라인에서 경쟁력이 타 팀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만큼, 포스트에서 득점력이 향상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GS글로벌은 최원영, 정윤철이 중심을 든든히 했고, 박혁수, 안원주, 조성진이 뒤를 받쳤다. 출석인원이 부족한 탓에 체력적인 열세를 겪었지만, 개인능력만큼은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평. 향후 출석률을 높인다면 지난 1차대회에서 눈을 떴던 팀플레이를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28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LG전자 전형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전체적인 내용에 있어 불만족스럽지만,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이겨서 너무 좋다”며 “앞선에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점을 확인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 골밑에서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에야말로 일 한번 내보자는 마음이다”고 이날 경기 승리요인에 대하여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속공이 잘 이루어졌던 LG전자. 그간 자신들을 괴롭혀왔던 긴장감을 떨쳐내고 몸놀림이 가벼워졌다는 증거다. 이에 “가지고 있는 기량에서 80% 정도 발휘되는 것 같다. 전보다는 긴장을 많이 안하는 것 같다. 앞선 두 대회보다 낫다”며 “상대 수비가 토킹이 없었고, 공수전환이 느려서 1쿼터 속공이 잘 되었다. 이후, 2쿼터 선수운용을 폭넓게 했는데, 상대 상황에 대하여 안일하게 대처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그때부터 4쿼터 초반까지 경기력에 있어서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전형진, 전정재, 이호재로 이어지는 가드진 득점이 주를 이루는 반면, 포스트에서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고민거리다. 그는 “우리끼리 팀 훈련할 때는 잘 넣는데 공식 경기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팀 훈련할 때보다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 수비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경기를 통하여 꾸준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영광, 김성희, 전홍국 등 빅맨라인업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 2-2플레이 등 전형진, 전정재를 필두로 한 가드라인과 연계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터. 그는 “팀 내부적으로도 공을 가지고 하는 것보다 공을 가지지 않는 움직임을 많이 하려고 한다. 이로 인하여 파생되는 컷-인 플레이와 확실한 슛 찬스를 가지려고 하는데, 잘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 서로를 보고 플레이를 하는 등, 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끔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골밑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각을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첫 단추를 꿴 LG전자. 그는 “동서그룹, 인터파크에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타 팀 가드라인이 좋은 만큼, 앞선에서 (전)정재 형이랑 (이)호재 형까지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합심하여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남은 경기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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