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MVP] 팀 4연승 이끈 이관희 & ‘40득점’ 그린라이트 밝힌 그린

고종현,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1-19 0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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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종현, 배현호 인터넷기자] 지난 한 주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이 실시하는 주간 MVP 투표에서 서울 삼성 이관희(15표)와 원주 DB 칼렙 그린(21표)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첫 주간 MVP 선정. 이관희는 3경기 평균 17.0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4연승을 주도했고, 그린은 17일(SK전) 홀로 40점을 퍼부으며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소속 기자 및 인터넷기자 24명이 참여했다. (대상 경기:11월 12일~11월 17일, 기록은 18일 기준)

국내선수 주간 MVP

이관희(삼성, 15표)
3경기(3승), 17.0득점 3점슛 성공률 41%(7/17)

삼성의 ‘에이스’ 이관희가 국내 선수 주간 MVP에 올랐다. 이관희는 13일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8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16일 전자랜드 전에서는 6득점으로 주춤했지만 백투백으로 펼쳐진 17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대로 날아올랐다.

이관희는 KGC 인삼공사(13일)와의 경기 후 “일요일(17일), 전주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앙숙’ 이정현(KCC)과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두는 대부분의 선수들의 말보다 과감했고, 솔직했다. 그리고 스스로 그 약속을 지켰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이관희는 후반에만 20득점을 몰아넣으며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7득점을 기록,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관희의 맹활약에 삼성도 반등에 성공했다. 1라운드 막판 9위까지 쳐졌지만 최근 7경기 6승 1패로 단독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외국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시즌 전 준비했던 ‘빅 라인업’이 빛을 발한 결과. 여기에 이관희의 차원이 다른 승부욕도 한몫했다. 매 경기 가장 열정적인 모습으로 팀 사기를 북돋으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관희의 넘치는 승부욕과 자신감을 비난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파이팅 있는 플레이와 멘트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 또한 적지 않고, ‘라이벌’ 이정현과의 맞대결은 어느덧 KBL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결국 선수 본인의 활약에 따라 팬들의 평가는 달라질 터. 과연 그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2위: 송교창(KCC, 6표)
3경기(1승 2패) 18.0득점 5.0리바운드

올 시즌 송교창보다 더 꾸준한 선수가 있을까? 그는 지난주 펼쳐진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DB 전 17득점, 현대모비스 전 21득점, 삼성 전 16득점)을 뽑아내며 팀의 주득점원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무엇보다 어떤 선수 앞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눈에 띈다. 12일 칼렙 그린(DB)을 달고 올라간 덩크슛 시도, 16일 현대모비스 전 3점슛 라인에서부터 달려와 성공시킨 덩크슛, 17일 이관희(삼성)를 앞에 두고 꽂은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은 송교창의 넘치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올 시즌 들어 확실하게 ‘스텝 업’된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송교창이 총 24표 중 6표를 받으며 주간 MVP 2위에 선정됐다.

그 외: 김국찬(현대모비스, 2표)

외국선수 주간 MVP

칼렙 그린(DB, 21표)
3경기(2승 1패), 25.7득점(3점슛 4개) 8.3리바운드 3,3어시스트 1.7스틸

칼렙 그린이 스스로 원주 DB의 초록불을 밝혔다. 12일 전까지 12경기 평균 12.3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던 그린은 숨어있던 잠재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린의 활약이 12일 전주 KCC 전부터 빛났던 건 아니다. 이날 14분 27초를 소화한 그린은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치며 팀 동료 치나누 오누아쿠(14득점)의 활약을 바라봐야만 했다. 그린은 3점슛과 블록슛을 각각 하나씩 성공시켰지만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었다. 이날 DB는 라건아와 이대성이 합류한 KCC를 상대로 승리(81-77)하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그린의 미비한 활약에 이상범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을 터. 그러나 그린은 15일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2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완전한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외곽에서 12개의 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50%)시키며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였다. 팀은 1점 차로 패(77-78)했으나 그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17일 SK와의 경기를 앞둔 이상범 감독은 “그린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이 나와야 된다”며 그린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오누아쿠는 수비를 위한 자원으로 낙점했기에 그린의 득점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린은 이날 40득점(3점슛 5개)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20점)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이었다. 10월 31일 LG의 마이크 해리스가 같은 장소(원주종합체육관)에서 기록한 41득점에는 1점 모자랐다.

눈에 띄는 건 그린이 이날 기록한 6개의 어시스트다. SK가 그린의 득점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자 그린은 바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DB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린이 시간에 쫓겨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킨 장면은 2라운드 하이라이트 필름에 들어가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결국 그린의 활약에 힘입은 DB는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83-77)를 챙겼다.

그린이 밝힌 초록불이 과연 21일 부산 KT 전,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지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동 2위 : 캐디 라렌(LG, 1표), 브랜든 브라운(KGC 인삼공사, 1표), 델로이 제임스(삼성, 1표)
라렌 : 2경기(1승1패), 24득점 14리바운드 2.5어시스트
브라운 : 3경기(1승 2패), 22.3득점 10.3리바운드 3,3어시스트 2.3스틸
제임스 : 3경기(3승), 7.7득점 4리바운드 3.3어시스트 1.7스틸

그린이 21표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3장의 표는 캐디 라렌과 브랜든 브라운, 그리고 델로이 제임스가 나눠 가졌다. 라렌은 14일(현대모비스)과 16일(오리온) 모두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라렌의 활약에 힘입어 꼴찌(5승 11패) LG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운은 11월 둘째 주 3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주득점원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15일 DB 전에서는 더블더블(35득점 1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1점차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브라운이 7승 8패를 기록 중인 KGC 인삼공사의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끈 델로이 제임스는 13일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9득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밑거름을 제공했다. 닉 미네라스의 활약을 뒷받침하는 제임스의 꾸준함은 삼성의 원동력이 되었다. 4연승을 통해 5할 이상의 승률(0.533)달성은 물론 단독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삼성이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지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JB 주간 MVP
WEEK1 : 김낙현(전자랜드) / 오누아쿠(DB)
WEEK2 : 허훈(KT) / 라렌(LG)
WEEK3 : 허훈(KT) / 할로웨이(전자랜드)
WEEK4 : 김낙현(전자랜드) / 해리스(LG)
WEEK5 : 이대성(현대모비스→KCC) / 라건아(현대모비스→KCC)
WEEK6 : 이관희(삼성) / 그린(DB)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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