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연패는 안 돼!” 나란히 1패 안고 있는 SK와 LG의 동상이몽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1-19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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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역대급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19-2020시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은 현재 연승과 연패는 곧 순위가 요동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 1위 SK와 10위 LG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란히 1패씩을 안고 있는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과연 누가 기쁨을 누가 슬픔을 안게 될까.

▶ 서울 SK(10승 4패, 1위) vs 창원 LG(5승 11패, 10위)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 SPOTV2
-선두와 꼴찌의 맞대결, 그러나 조건은 같다
-SK 위협할 新무기, 마이크 해리스·박정현
-현실 별주부전 ‘토끼’ SK와 ‘거북이’ LG

객관적인 전력으로 살펴보면 SK와 LG의 맞대결은 이미 결과가 결정되어 있다. SK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10승 팀이며 LG는 5승에 불과한 최약체다. 지난 창원에서의 첫 맞대결 역시 105-76으로 SK가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살펴보면 두 팀의 조건은 같다. SK는 좋았던 흐름을 유지하지 못한 채 DB에 일격을 맞았다. LG 역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며 오리온에 접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역대급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 KBL에서 연승과 연패의 중요도는 굉장히 크다. SK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한 번의 연패가 곧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 연패 경험이 없는 그들에게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LG 역시 여기서 더 무너진다면 일어설 힘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SK가 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다. 김선형을 필두로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자밀 워니, 애런 헤인즈 등 KBL 최고의 선수들이 안정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연패가 없었던 건 그만큼 위기를 이겨내는 능력이 좋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나, LG 역시 SK가 맛보지 못한 새로운 무기들을 장착했다. 버논 맥클린의 대신해 들어온 마이크 해리스와 전체 1순위 박정현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두 선수의 위력이 크게 발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리스의 초반 위력이 반감됐고 박정현 역시 당장 판도를 바꿀 정도의 힘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위험 요소가 높다는 것이다. 해리스는 출전 기회가 안정적으로 주어진다면 LG 특유의 외국선수 ‘몰빵농구’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자다. 출전시간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기록 역시 처참한 상황이지만 빅맨들이 득실거리는 SK를 공략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박정현 역시 국내 빅맨진이 무너진 LG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인태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존재감이 더욱 커진 것도 사실. 현대모비스 전에서의 활발함을 되찾을 수 있다면 SK 역시 당황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SK와 LG의 맞대결은 이솝 우화에 실린 ‘토끼와 거북이’라고 할 수 있다 KBL 속공 1위인 SK는 토끼, 꼴찌인 LG는 거북이로 볼 수 있다.

SK는 경기당 6개의 팀 속공을 성공시키며 가장 빠른 공수전환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LG는 김시래의 부상 여파가 큰 탓에 경기당 2.1개의 속공을 성공시킬 뿐이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LG는 김시래가 복귀하며 경기 속도를 올리고 있다. 더불어 캐디 라렌을 위시해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SK는 또 다른 LG를 상대하는 것과 같다.

토끼와 거북이에서 최후의 승자는 거북이였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은 과연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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