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원래 우리 팀에 있을 때도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던 선수다. 그 경험을 믿고 흔쾌히 복귀를 받아들였다.”
19일 오후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지난 2018년 8월 3일 임의탈퇴 처리가 됐던 홍보람이 1년 3개월 만에 원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으로 복귀했다고 알렸다.
2007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생명의 부름을 받았던 홍보람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프로 무대를 누볐고, 지난 2017-2018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라는 대업을 함께했던 바 있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도 잠시, 우승 이후 돌입한 비시즌에 발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아쉬움과 함께 우리은행에서 임의탈퇴 처리 됐던 바 있다.
홍보람은 최근 실업팀인 김천시청 소속으로 뛰며 2019 박신자컵 서머리그에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년 넘게 프로 무대를 떠나있다가 어떤 계기로 깜짝 복귀를 선언하게 됐을까.
위성우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발가락 부상 때문에 운동을 관뒀었는데, 수술을 한 이후에 실업팀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왔더라. 운동량이 프로에 비해서는 많지 않지만, 잘 소화했던 것 같다. 얼마 전에 (홍)보람이가 먼저 찾아와서 프로에서 다시 한 번 뛰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며 홍보람과의 재회를 알렸다.
8월 박신자컵에서도 실전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프로 경기를 뛰기에는 부족한 상태라는 게 위성우 감독의 말. 위 감독은 “박신자컵 때 뛰는 걸 보니까 많이 괜찮아지기는 했다. 다만, 다시 프로에서 뛰기 위해서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몸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한 번 다치면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의탈퇴 신분이 풀리면서 홍보람은 오는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WKBL 복귀전은 더 미뤄질 예정이다.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며 말을 이어간 위성우 감독은 “복귀 시점은 사실 잡지 못하고 있다. 10월 초에 전국체전이 끝난 뒤로는 운동을 쉬었다고 하더라. 근력과 체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부상 부위였던 발가락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3~4주는 웨이트도 개인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홍보람의 상태를 전했다.
재빠른 복귀는 힘들겠지만, 위성우 감독은 홍보람의 예전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도전자 입장에 섰음에도 1라운드 4승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에 홍보람이 성공적인 복귀만 한다면 든든한 베테랑 카드 한 장이 생기는 셈.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워낙 착실한 선수다. 예전에 우리 팀에 있을 때도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 경험이 분명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복귀를 하고 싶다고 찾아왔을 때도 흔쾌히 수락한 거다. 당장 뛰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면서 복귀를 점쳐보도록 하겠다”며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전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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