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에이스들의 화끈한 득점력에 많은 기대를 걸게되는 매치업이다.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주 DB의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최근 좋지 못했던 분위기를 쇄신하며 반등에 시동을 건 상태다. 지난 10월 20일 시즌 첫 맞대결 이후 꼬박 한 달만에 만나는 두 팀. 1차전에서는 DB가 89-84로 승리를 거뒀던 기억이 있다. 당시 김종규(24득점 6리바운드)와 치나누 오누아쿠(22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의 높이를 앞세운 DB가 에이스 허훈이 31득점을 폭발시킨 KT를 접전 끝에 꺾었던 기억이 있다. 과연 양 팀의 승부는 1차전에 비해 어떻게 펼쳐질까.
▶ 부산 KT(6승 8패, 8위) vs 원주 DB(9승 6패, 공동 2위)
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 SPOTV2
-연패 끊은 KT, 살아나는 양홍석과 멀린스
-위기 탈출한 DB, 그린의 화력에 또 한 번 기대
-지난 맞대결, 양 팀 모두 3점은 뜨거웠다
안방의 KT는 정말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빠져나왔다.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86-73으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줄곧 중위권을 유지하다 8위까지 추락한 KT였기에 연패를 멈추는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값졌다. 특히 더 의미있었던 건 다소 기복을 보였던 양홍석과 바이런 멀린스가 승리를 견인했다는 것. KGC인삼공사 전에서 양홍석은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 멀린스는 21득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에이스 허훈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며 14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해냈음에도 6개의 턴오버에 빛이 다소 바랬다는 것. 허훈으로서는 DB와의 1차전 기억을 되살려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허훈은 올 시즌 DB와의 첫 경기에서 홀로 31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선보였다. 3점슛은 11개를 시도해 무려 9개 성공. 최근 두 경기 평균 10.5득점에 그쳤던 허훈이 다시 한 번 폭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DB는 여전히 부상 소식이 끊이질 않으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윤호영의 발등 미세골절 부상으로 인한 4주 이탈 소식 후 김현호와 허웅이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또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던 것. 그나마 다행히 직전 경기인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칼렙 그린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40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강점 중 하나인 3점슛이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5.5개가 터지며 DB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팀 사정상 직접 득점 해결이 필요하다는 이상범 감독의 주문을 그린은 300% 수행 중이다.
한편, 앞서 언급된 부상자들 중 지난 20일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은 선수는 김현호다. 허리 부상을 입었던 허웅은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KT 전 복귀는 불발. 김현호도 선수단과 동행은 했지만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KT와 DB의 지난 맞대결에서는 양 팀 모두 좋은 슛감을 보였다. 개수 차이는 KT가 두 배에 가깝게 많았지만, 성공률에 있어서는 KT가 41.7%(15/36), DB가 53.3%(8/15)로 양 팀 모두 정확한 외곽포를 선보였다. 시즌 전체 기록으로 살펴봐도 KT가 경기당 9개, DB가 8.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그 2,3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외곽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는 이번 승부. 과연 시즌 두 번째 만남에서 오랜만에 연승을 신고할 팀은 누가 될까.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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