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22일 SK에게 승리하면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다. 이는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상대 패배를 당한 팀이 처음으로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이외에도 잘 나오지 않는 관련 기록을 쏟아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75-63로 승리하며 8번째 승리(9패)를 거뒀다. 전주 KCC에서 이적한 박지훈(17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3스틸)과 김국찬(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득점을 주도해 2연승을 달렸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한 번 졌던 팀에게 다음 경기서 승리하기, 3경기에서 2승 1패, 연패하지 않기’로 세 가지를 잡았다. 최근 트레이드 이후 연패에 빠지고, 한 번 졌던 상대에게 다시 지는 등 이 목표가 무너졌다.
전창진 감독이 잡은 목표 중 한 가지라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연패 하지 않기는 10개 구단 체제인 1997-1998시즌 이후 딱 1번(2011~2012시즌 DB) 밖에 나오지 않았다. 목표를 크게 잡아서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심어주는 게 전창진 감독의 목적이다.
전창진 감독의 목표 중 하나인 한 번 졌던 상대와 다시 만났을 때 이기는 것도 이번 시즌 모든 팀들이 벌써 실패했다. 딱 한 팀,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말이다.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 때 3연패 뒤 3연승, 그리고 다시 3연패를 당하며 3승 6패를 기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에서 두 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1라운드에서 패한 5팀을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나 모두 복수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와 두 번 상대한 대신 2라운드에서 SK와 두 번 맞붙는다. SK와 첫 대결에선 86-91로 졌다. 오는 22일 SK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즉,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서 졌던 팀에게 모두 이겼기에 SK만 꺾으면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팀 중 9패 이상 기록했던 경우는 딱 3번 있다. 2003~2004시즌 삼성(12승 9패), 2005~2006시즌 LG(11승 9패), 2008~2009시즌 삼성(15승 11패)이다. 이들 중 전 구단 상대 패배를 당한 팀은 없으며, 최저 승률은 55.0%의 LG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초로 전 구단 상대 패배와 최저인 승률 50.0%로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7위다. 21일 부산 KT와 원주 DB의 경기를 반영해도 현대모비스가 SK에게 이기면 공동 5위(KBL은 시즌 중 순위는 승률 기준)가 된다. 지금까지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달성 당시 5위였던 팀은 2003~2004시즌 삼성뿐이었다. 2010~2011시즌부터 9시즌 동안 1, 2위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기록을 세우는 등 보통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는 1위 아니면 2위의 몫이다.
더불어 딱 필요한 9승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맛본 경우는 2007~2008시즌 동부(9승 2패) 밖에 없다.
현대모비스가 22일 SK에게 이기면 아주 보기 드문 여러 가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달성한다.
◆ 현대모비스 22일 승리 시 달성하는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
-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 역대 최초 전 구단 패배 팀
- 역대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팀 중 최저 승률
- 역대 두 번째 9승 만으로 작성
- 역대 두 번째 달성 당시 순위 5위
- 지난 시즌 이어 두 시즌 연속 기록
- 팀 통산 3번째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지난 2번은 모두 통합우승)

현대모비스는 SK를 꺾고 홈 4연패와 탈출과 함께 전 구단 상대를 거둔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은 2005~2006시즌 LG뿐이다. 현대모비스의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까지 이어나간다.
현대모비스와 SK의 맞대결은 22일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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