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마침내 폴 조지 - 카와이 레너드 듀오가 첫 선을 보였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LA 클리퍼스가 107-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보스턴은 3패(11승)째를 당하게 되었다.
패트릭 베벌리가 자신의 커리어 최고인 16리바운드 포함, 1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벤치에서는 루 윌리엄스가 27득점을 기록했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는 각각 17득점과 25득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0득점을 기록했지만 동료들의 침묵 속에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레너드와 조지의 만남만으로도 이날 경기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러나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시너지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1쿼터 레너드와 조지는 서로 5득점씩 올리며 10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아직 잘 맞는 모습은 아니었다. 유기적인 움직임보다는 조지의 1대1 공격 한번, 레너드 1대1 공격 한번 등 개인 기술에 의존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레너드-조지 듀오의 진가는 수비에서 나타났다. 둘은 상대 포워드를 압박하며 상대의 공격을 애먹였다. 보스턴은 에네스 칸터가 분전했다. 칸터는 6득점과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으면서 골 밑을 장악했다. 답답한 공격과 좋은 수비 속에 1쿼터는 LA 클리퍼스가 리드한 채 22-21로 마무리됐다.
2쿼터 역시 1쿼터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외곽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특히 보스턴은 3점 슛 18개를 던져서 1개만을 넣어 5.6%의 충격적인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 중 켐바 워커의 부진이 아쉬웠다. 워커는 패트릭 베벌리의 수비에 고전하며 3점에 그쳤다. 반면 클리퍼스도 윌리엄스와 해럴이 2쿼터에 주춤했다. 둘 다 무득점.
2쿼터, 닥 리버스 감독은 레너드와 조지를 동시에 기용하기보다는 한 명씩 기용했다. 이 가운데 조지는 전반에 12점, 레너드는 8점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 속에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보스턴이 2점을 앞선 채 하프타임에 접어들었다(42-40).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양 팀은 달라진 슛 감을 보여주었다.
3쿼터 보스턴은 3점 슛 7개, 클리퍼스는 5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의 영웅은 테이텀이었다.
전반 7득점으로 부진했던 테이텀은 3쿼터에 14득점을 넣으며 완벽하게 살아났다. 특히 3점슛을 4개나 성공시키며 보스턴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가 8득점을 기록하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테이텀의 활약 속에 보스턴은 6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75-69).

4쿼터 초반 역시 기세를 탄 보스턴이 앞서나갔다. 보스턴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레너드와 조지를 묶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클리퍼스에는 루 윌리엄스가 있었다. 윌리엄스가 투입된 뒤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추격한 클리퍼스는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종료 2분을 남긴 상황, 경기는 7점 차로 보스턴이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클리퍼스는 보스턴의 턴오버를 유발하여 쉬운 득점을 올렸고 패트릭 베벌리가 추격의 3점 슛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결국 종료 30초를 남기고 루 윌리엄스가 역전 3점 슛을 터트리며 클리퍼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테이텀이 있었다. 테이텀은 1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10초를 남긴 상황, 클리퍼스의 선택은 레너드의 1대1 공격이었다. 하지만 레너드의 3점 슛이 림을 돌아나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의 주인공은 패트릭 베벌리였다. 베벌리는 리바운드와 수비 같은 궂은일에 그치지 않고 종료 43초 남긴 동점 상황에서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마커스 스마트가 종료 13초를 남기고 레너드의 공을 뺏어내면서 보스턴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켐바 워커의 3점슛을 레너드가 블록하면서 경기는 3점차, 107-104로 LA 클리퍼스가 승리를 챙겼다.
클리퍼스에서 첫 호흡을 맞춘 레너드와 조지는 아직 호흡이 썩 좋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베벌리-루 윌리엄스-조지-레너드-해럴의 라인업은 수비에서 엄청난 위압감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서로가 익숙해질 무렵이 되면, 클리퍼스의 수비 조직력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A 클리퍼스는 23일(한국시간) 휴스턴 원정을 떠나 4연승을 노린다. 보스턴도 역시 23일(한국시간) 덴버 원정을 떠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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