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부상 병동' DB 이상범 감독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류인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1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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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류인재 인터넷기자] DB가 많은 부상자에도 불구,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를 하며 KT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원주 DB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DB는 칼렙 그린(19점 3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구(12점 4어시스트 2스틸), 김종규(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에는 DB가 바이런 멀린스의(전반 22점) 공격에 힘을 못쓰며 42-39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에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상범 감독은 웃지 못했다. 3쿼터에 김민구가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상범 감독은 "이겨서 좋은데 자꾸 부상자가 나온다. 이번 시즌 왜 이런 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나 그 공백을 잘 메워준 벤치 멤버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스맨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준 덕분에 잘하고 있는 것 같고, 고맙게 생각한다."

Q. 경기를 돌아본다면.

이겨서 좋긴 좋은데 자꾸 부상자가 (나온다). 한사람 들어오면 한사람 나가고 답답하다. 이번 시즌 시작해서 계속 이렇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서 지금까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부하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왜 이런 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Q. 김민구가 부상을 당했다.

무릎이 밀려서 (회복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김)민구가 게임을 계속 뛰면서 예전처럼 농구에 눈을 뜨고 있는 상태인데 부상을 당했다. 토요일에 경기하고 열흘 정도 휴식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 MRI 검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크게 안 나왔으면 좋겠다. (김)현호도 20분 이상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원종훈, 김태술을 돌렸는데 (김)태술이도 부상을 당할 수 있어서 (걱정이다.) 솔직히 김창모, 유성호, 원종훈, 윤성원 이런 친구들이 잘해줘서 예상외로 잘 하고 있다. 식스맨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줘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고맙게 생각한다.

Q. 칼렙 그린이 3점슛 시도가 없었는데 주문을 한건가?

그런 건 없었다.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국내선수가 작으면 안에 들어가서 하고 알아서 한다. 특별히 이런 거 해라 저런 거 해라(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바이런 멀린스를 막으니까 그런 것 말하고 더블팀만 말한다. 게임에 들어가면 선수들에게 자기 봐달라고 하고 알아서 잘 한다.

Q. 김민구 나가고 나서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

(김)민구가 있을 때 스코어에 여유가 있었다. (김)민구가 나가면서 들어오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커버를 해줬고, 오누아쿠에게 볼 넣는 타이밍을 선수들이 맞춰가서 그랬던 것 같다. 물론 김종규, 오누아쿠, 그린이 잘해주지만, 김태술, (김)태홍이나 나머지 선수들이 15분씩 돌아가면서 뛰는데, 자기가 뛰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그걸로 지금까지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25분을 넘긴 선수가 없는데 그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다. 지금이 위기 상황이라 그렇다. (김)종규한테도 게임 시간을 더 줘야 하지만, 지금은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자기가 뛸 수 있는 시간을 15분~20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준다. 우리 팀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악착같이 버텨주고 서로 도와가면서 하는 게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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