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17점 차 승리’ DB, 김민구 부상만 걱정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1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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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늘 개막하고 처음으로 큰 점수차로 이긴 것 같은데, 김민구가 다쳐서 걱정이 된다.”

원주 DB는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DB가 연승을 기록한 건 개막 5연승 이후 11번째 경기만에 처음이다. DB는 이날 승리로 SK에 이어 두 번째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DB는 그럼에도 웃지 못했다. 한숨만 가득했다. 김민구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DB는 이날 경기 0-8로 끌려갔다. 김민구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1쿼터 막판 김종범에게 3점슛을 내준 뒤 흐름을 다시 KT에게 뺏겼다. 한 때 24-35, 11점 차이로 뒤졌다.

DB는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종료 0.2초를 남기고 윤성원의 3점슛 덕분에 42-39로 승부를 뒤집었다. DB는 2쿼터 막판의 흐름을 3쿼터까지 이어나갔다.

그렇지만, 60-54로 앞서고 있던 3쿼터 1분 36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돌파를 막기 위해 점프했던 김민구가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심판이 곧바로 의료진을 부를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해 보였다. 김민구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DB는 김민구 부상 이후 더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 차이를 벌렸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김태술과 김민구의 체력이 제일 걱정이다. 김현호가 복귀하지만, 20분 이상 뛰기 힘들어서 이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며 “윤호영이 빠진 자리에는 김창모, 윤성원, 김훈 등 채울 선수들이 있다. 가드에는 원종훈 말고는 없기 때문에 이들의 출전시간이 길어 부상을 당할까 걱정이다”고 김태술과 김민구가 부상당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상범 감독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었다. 김현호가 복귀하는 날 김민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위기다.

이상범 감독은 승리를 거둔 뒤 “자꾸 부상자가 한 명 돌아오면 다른 부상자가 나오니까 답답하다. 시즌 시작한 뒤 계속 이렇다”며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서 지금까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머지 선수들에게 과부화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왜 이런지 모르겠다. 답답하다”고 김민구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무릎이 밀려서 (복귀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김민구가 경기를 계속 뛰면서 예전처럼 농구에 눈을 뜨고 있을 때 부상을 당했다”며 “다행인 건 토요일에 경기하고 열흘 정도 휴식기가 있다. 내일(22일) 검사에서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규는 “오늘 개막하고 처음으로 큰 점수차로 이긴 것 같은데, 김민구가 다쳐서 걱정이 된다”며 “우리 팀 전력의 30~40%가 빠져있는 상황(허웅, 윤호영 부상)이다.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도 김민구가 다쳤다”고 경희대 동기인 김민구를 걱정했다.

김현호는 “이겼지만, 김민구가 다쳐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DB는 이번 시즌 10승 중 10점+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3번째. 그 중에 이날 기록한 17점 차이가 가장 큰 점수 차 승리다. 더구나 11점 열세를 뒤집고 2연승을 달려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기쁨보다 부상 당한 김민구를 더 걱정했다.

DB는 윤호영과 허웅이 빠진 가운데 16경기 평균 22분 출전해 10.3점을 올리던 김민구마저 없이 23일 서울 삼성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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