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역전 3점슛’ DB 윤성원, “윤호영 형 공백, 최대한 줄인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2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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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윤호영 형의 공백을 완전히 메운다는 건 어렵고, 최대한 공백을 줄이자는 마음이다.”

원주 DB는 21일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DB는 이날 승리로 SK에 이어 두 번째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DB는 칼렙 그린(19점 3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구(12점 4어시스트 2스틸), 김종규(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만, 2쿼터 한 때 24-35, 11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는 역전슛 한 방을 성공한 선수는 윤성원이다. 윤성원은 2쿼터 종료 0.2초를 남기고 김민구의 패스를 받아 42-39로 앞서는 3점슛을 성공했다. DB는 3쿼터부터 단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윤성원은 이날 역전 3점슛 포함 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윤성원은 “연패를 끊은 뒤 연승이라서 기분이 좋다. 다만, 김민구 형이 다쳐서 아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윤성원은 평소 출전시간이 길지 않지만, 간혹 10분 이상 코트에 나설 때 5점 이상 득점하곤 했다. 이 때 이기는 경우보다 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윤성원은 데뷔 후 5점 이상 득점한 건 이번이 6번째. 이 중 승리한 건 2번째다.

윤성원은 “제 득점이 경기 결과와 거리가 있다”고 했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3점슛 한 방을 터트렸다. 윤성원은 전반 막판 역전 3점슛을 언급하자 “짜릿했다. 형들도 다들 잘 했다고 해줬다”며 웃었다. 이어 그 때 상황을 자세하게 떠올렸다.

“전 주로 볼 흐름상 연결해주는 편이고, 코너에서 슛 기회를 기다리다가 공격 리바운드에 참가한다. 김민구 형이 돌파를 할 때 제 수비가 도움 수비를 가길래 제가 소리를 쳤다. 민구 형이 슛을 시도할 줄 알았는데 패스를 줬다.

그래서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던졌다. 슛도 코너에서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이 3점슛보다 공격 리바운드(2개)에 참가해서 잡은 걸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더 칭찬해주셨다.”

윤성원은 “제가 코트에 나갈 때 수비와 리바운드 주문을 받는다”며 “수비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하고, 리바운드는 한 발 더 움직여서 가담하려고 하면서 박스아웃을 더 철저하게 한다. 공격에선 기회가 나면 던지려고 한다”고 자신의 코트 안에서 역할을 설명했다.

DB는 지난 4일 2019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김훈을 선발해 최근 자주 기용하고 있다. 윤성원은 “김훈은 김훈만의 장점이 있고, 전 저만의 장점이 있다. 감독님께서 그에 맞게 기용하신다”며 “같은 포지션에서 시간을 나눠서 뛰는데 전 우리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훈이가 들어가면 훈이가, 제가 들어가면 제가 필요에 따라서 들어가는 거라서 항상 코트에 나갈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김훈의 가세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DB 이상범 감독은 발목 부상을 당한 윤호영의 복귀 시기를 12월 중순 즈음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호영의 자리에 윤성원과 김훈, 김창모, 김태홍 등 다양한 선수들을 고르게 투입한다.

윤성원은 “윤호영 형이 뛰면 가장 극대화 되는 게 수비와 공격에서 볼 흐름”이라며 “호영이 형의 공백을 완전히 메운다는 건 어렵고, 최대한 공백을 줄이자는 마음이다. 수비에서 한 발 더 움직이려고 한다”고 했다.

DB는 23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 후 12일 휴식을 갖는다. 윤성원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졌다(90-100)”며 “홈에서 경기 후 휴식기에 들어가니까 연승 흐름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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