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출전할 뻔 모비스 김세창, “서명진, 잘 챙겨준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2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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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서명진이) 잘 챙겨준다. 나이가 어리지만, 저보다 1년 먼저 프로에 들어왔기에 농구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배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75-63으로 이겼다. 최종 점수 차이는 12점이지만, 4쿼터 2분 40여초를 남기고 75-58, 17점 차이까지 앞섰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 때 현대모비스 벤치에서 한 선수가 일어나며 슈팅저지를 벗었다. 지난 4일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은 뒤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신인 김세창이 출전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장민국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흐름이 바뀌자 김세창의 투입 시기를 놓쳤고, 결국 김세창의 3번째 출전은 무산되었다. 김세창은 지난 16일 전주 KCC와 경기서 44초, 17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5분 15초 출전한 바 있다.

김세창은 현대모비스와 KCC의 2대4 트레이드(이대성, 라건아↔김국찬, 김세창, 박지훈, 리온 윌리엄스)로 팀을 옮겼다. 다만, 트레이드 시기가 늦어져 KCC에 뽑혔을 뿐 현대모비스가 지명한 선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대학농구리그에서 어시스트 1위를 했던 선수이고, 슈팅 능력도 있다. 전성환과 김세창을 놓고 고민을 했다”며 “성준모, 박구영 코치는 전성환보다 김세창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대학 감독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봤는데 반반 정도로 나뉘었다. 연습할 때 보니까 센스가 있다”고 김세창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세창의 중앙대 선배인 김국찬은 “아직 2라운드라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준비를 잘 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거다”며 “대학 때 제가 본 김세창은 리딩 가드의 역할을 잘 했다. 프로에선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대학 4학년 때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김세창을 설명했다.

이어 “15점, 20점씩 넣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렇게 득점할 수 있었던 건 슛 성공률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며 “되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양동근 형도 2대2 플레이를 하며 슛을 많이 쏜다. 현대농구에서 슛이 없으면 안 되기에 많이 좋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창은 이날 경기 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때였다. 그 시간이라도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삼성이 추격하는 바람에 몸 풀다가 경기가 끝났다”며 웃은 뒤 “추격 당하며 흐름이 다시 바뀌어서 못 뛰겠구나 싶었다. 조금 아쉽다”고 경기 막판 상황을 되새겼다.

김세창은 지난 18일 D리그에서 상무와 경기에 출전해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다만, 3점슛 1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많이 던진 건 긍정적이지만, 성공률이 아쉽다.

김세창은 “들어가는 날이 있으면 안 들어가는 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육관이 많이 추웠다. 손목이 얼어서 잘 안 들어갔다. 대학농구리그 때와 달리 날이 추운데 난방을 안 해줬다. 상무 선수들과 부딪혀보니까 힘이 부족하고, 수비 등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D리그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세창은 함지훈이 부상으로 빠진 뒤 매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세창은 “따라다니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벤치와 TV로 경기를 보는 건 다르다”며 “또 이번 시즌 신인 선수 중 엔트리에도 못 들어가는 선수가 많다. 그런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양동근 형, 박경상 형, 서명진까지 코트 위에서의 플레이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서명진은 이날 경기 후 ‘KBL TV’와 영상 인터뷰를 할 때 김세창을 챙기며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프로 경험은 선배인 서명진이 김세창을 챙기는 것이었다.

김세창은 “(서명진이) 잘 챙겨준다. 나이가 어리지만, 저보다 1년 먼저 프로에 들어왔기에 농구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배운다”고 서명진을 선배로 대우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 SK와 맞대결을 가진 뒤 12월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김세창은 “SK와 경기 후 2주 정도 시간이 있다. 감독님께서 경기 할 때나 연습할 때 말씀하시는 부분을 빨리 이해하고 습득하면서 팀에 녹아 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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