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최초의 비(非)백인이자 아시아계 NBA 선수로 화제가 됐던 와타루 미사카(Wataru Misaka) 옹이 향년 95세의 일기로 눈을 감았다.
22일(한국 시간) ESPN은 지난 20일 미사카 옹이 지병으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미사카 옹은 미국 이민 1세대 일본인 부모님 밑에서 나고 자란 이민 2세대, 일본계 미국인이다. 솔트레이크 시티 태생의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이 여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다.
신장은 170cm에 불과했지만, 발군의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알린 그는 이후 유타 대학에 진학, 1944년 팀의 NCAA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졸업 후 1947년, NBA 전신인 BAA가 창설된 첫 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미사카 옹은 뉴욕 닉스에 지명돼 최초의 최초의 비(非)백인이자 아시아계 선수라는 이력을 남긴다.
그러나 빅리그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세계대전 여파와 인종차별로 단 3경기만을 뛰고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그는 1948년을 끝으로 농구계를 떠났고, 훗날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유타주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다.
미사카옹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美 현지에선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유타 대학 체육대학의 총감독 마크 할란 씨는 "고인의 타계 소식을 알게 돼 슬프다. 미사카 옹은 현역 시절 선수로서 능력도 뛰어났지만, 이전 혈통들이 해내지 못한 길을 닦아낸 선구자 역할을 한 대단한 인물이다"라며 "또한 그는 굉장히 친절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나를 포함한 유타 대학교의 가족들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은 고인의 헌신한 삶을 기리며,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_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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