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3점 아닌 수비로 문경은 감독 칭찬을 듣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2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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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수비를 너무 잘 했다. 내외곽에서 이렇게 수비를 잘 하는 건 처음 봤다.”

서울 SK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0-6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12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명(애런 헤인즈 20점, 자밀 워니 16점, 최준용과 안영준 14점, 최성원 11점)의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 가운데 최준용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3점슛 2개 포함 총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준용은 이날 승리 후 “쉬운 경기를 했다. 12명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 코치님께서 바라던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소화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준용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트린 기선제압 3점슛 두 방을 언급하자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패스를 하면 슛을 쏘라는 거라고 생각하며 기다린다”고 했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3.3%(30/90)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40.0%(36/90)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30개를 성공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 절반인 16경기 만에 30개를 넣었다.

최준용이 이렇게 3점슛이 좋아진 비결은 훈련이나 경기 전에 항상 3점슛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SK 일부 선수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즈음에 나와 슈팅 훈련을 한다. 최준용은 이들보다 30분 더 빨리 나온다.

SK 문경은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면 기다리거나 슛이 겹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걸 피하기 위해 최준용이 조금 더 빨리 연습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빨리 나와서 많은 슛을 던지는 건 아니지만 혼자서 슛을 던지면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먼저 나와서 연습한다”고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가 1위인데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내주면 되겠냐고 선수들에게 한 마디만 했다”고 필승 의지를 내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SK에게 승리를 거두면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문경은 감독은 1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저지하고 싶었다.

최준용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문경은 감독의 생각과 다른 답을 내놓은 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이대성 형이 없어서 우리에게 진 거다. 앞으로 무조건 이긴다”고 앞으로 현대모비스에게 전승을 다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과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수비를 너무 잘 했다. 내외곽에서 이렇게 수비를 잘 하는 건 처음 봤다”고 최준용을 칭찬했다.

최준용은 “다른 때도 수비를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될 뿐이다. 오늘은 절대 안 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수비를 열심히 했다”며 “동천체육관에 오면 흐지부지한 경기를 해서 오늘은 그런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수비에 더 신경 쓴 이유를 설명했다.

S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경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 장소(보통 선수대기실에서 사전 인터뷰가 이뤄지지만, 울산동천체육관에는 감독대기실이 따로 있어 일부 감독은 이곳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눔)를 바꾸기도 했다.

SK는 12월 1일 부산 KT와 경기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최준용은 “내일(23일) 친형이 결혼을 하기 때문에 마산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훈련에 들어갈 거다”며 휴식기 계획을 전한 뒤 “형(최정용)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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