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위 자존심 지킨 문경은 감독, “수비가 더할 나위 없이 잘 됐다”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1-22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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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김태현 인터넷기자] SK가 올 시즌 첫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 타이틀을 내주지 않으며 단독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서울 SK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0-60로 이겨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SK는 단독 1위를 유지하며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SK의 분위기였다. 최준용의 3점슛 2개로 기분 좋게 출발한 SK는 안영준과 최성원을 중심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1쿼터를 24-7로 앞섰다. 이후 점수차를 계속해서 벌린 SK는 30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SK에서는 애런 헤인즈(20득점), 자밀 워니(16득점), 안영준(14득점), 최준용(14득점), 최성원(11득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나오는 선수들마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힘을 보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상대 2, 3번의 빠른 움직임에 대한 수비를 걱정했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최준용과 안영준이 상대 스윙맨들의 움직임을 잘 쫓았고 오히려 공격에서는 미스매치를 살려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 역시 “준비한 것 이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수비가 잘됐다. 벤치에서 할 말이 없었다”며 활짝 웃었다.


Q. 승리 소감 및 경기 총평을 부탁드린다.



경기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팀의 2, 3번 안영준과 최준용이 상대 외곽에서의 빠른 움직임을 따라다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선수들에게도 주의를 줬다. 준비한 것 이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수비가 잘됐다. 벤치에서 할 말이 없었다(웃음). 1, 2쿼터에 수비가 잘돼서 점수차를 벌리면서 3쿼터 초반 느슨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해주면서 수비로 승리를 한 것 같다. 리바운드(34-37)는 졌다. 공격리바운드가 거의 없었는데 좋은 수비에 의한 속공이 나온 덕분에 리바운드의 기회가 적었다. 리바운드 개수는 큰 의미가 없고 뭐니 뭐니해도 스윙맨들의 수비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Q. 안영준의 수비 센스가 돋보였다.



손질이 좋은 선수다. 여유나 노련미가 조금 떨어지지만 운동능력이나 손질이 좋아서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영준, 최준용, 김건우 등 2, 3번 라인에서는 안영준이 풋워크와 손질이 가장 좋아서 김국찬을 붙였다. 박경상이 2번으로 나왔더라도 최준용을 박경상에게 붙일 생각이었다. 박지훈이 나왔는데 최준용도 그 수비를 잘해줬다.


브레이크 타임 전에 선수들이 퍼펙트한 경기를 해서 고맙다고 했다. 반대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다른 경기에는 안해서 농담 삼아 그런 이야기를 했다(웃음).


Q. 최성원, 김건우 등 식스맨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던데, 동기부여를 어떻게 했는지.



시즌 전에 빚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다. 워낙 두 선수가 하루에 2, 3번씩 훈련을 하면서 제 눈에 들려고 노력했다. 사실 감독은 경기를 이겨야하기 때문에 연습을 열심히 한다고 그 선수를 기용하지는 못한다. 그나마 기회를 주려고 했을 때 그 타이밍에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잘 받아먹어서 조금씩 경기 시간을 늘려갈 때마다 제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안영준이 DB와의 경기에 무득점하고 숙소에 오자마자 체육관으로 나가더라. 피곤할테니 쉬라고 말은 했는데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뒀다. 본인이 마음적으로 답답한지 바로 운동을 하더라. 경기 전에 몸을 풀고 운동하러 먼저 가는 그런 분위기가 비시즌부터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작년 부상 등으로 상황이 안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팀 분위기는 어떤가.



사실 2년 전에 우승했을 때도 분위기나 팀 규율은 좋았다. 작년에는 부상자가 많아 팀 규율이나 분위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 베스트 5조차 꾸리기 힘든 상황에서 팀 규율을 생각할 수 없더라. 그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를 봤을 때는 좀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한다. 게다가 두 외국선수가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는 것이 큰 것 같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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