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포 영입한 현대모비스, 자코리 끝까지 배려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2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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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자코리 윌리엄스 대신 에메카 오카포를 영입했다. 오카포 영입은 SK와 경기 전에 결정되었지만, 자코리를 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교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60-90, 30점 차이로 졌다. 이날 패하며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놓치며 홈 5연패에 빠졌다.

리온 윌리엄스는 1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국찬은 팀 내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인 12점을 올렸다.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자코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현대모비스를 떠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라건아와 자코리, 아이라 클라크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리온과 오카포라는 완전 다른 두 외국선수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자코리의 교체는 이날 경기 전에 결정되었다. KBL에도 교체 서류를 접수 완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럼에도 끝까지 교체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물론 자코리가 교체 사실을 알게 되어 경기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는 걱정거리도 있다.

그렇지만, 교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정도면 자코리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 관계자 역시 “자코리도 알고 있는 듯 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자코리의 교체와 관련해 함구했다. 오히려 “자코리가 삼성과 경기에선 잘 했다”는 말을 했다. 이날 경기가 자코리의 마지막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경기 전에 “3쿼터 즈음 외국선수 교체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미 경기를 시작한 이후라면 교체 사실이 알려져도 자코리가 알 리 없다. 현대모비스에선 그럼에도 보도자료를 나눠준 이후까지 경기가 끝난 뒤 기사를 공개해달라고 부탁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이렇게 신경을 쓴 건 어쩔 수 없는 교체라고 해도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자코리를 위한 배려이자 예의라고 했다. 최소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순간까지 현대모비스 선수이기 바랐다.

자코리는 18경기 평균 8분 25초 출전해 5.7점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삼성과 경기에서 기록한 12점 12리바운드가 KBL 한 경기 최다이자 유일한 더블더블 기록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2월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새로 가세한 오카포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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