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SK 문경은 감독, 9시즌 만에 울산 원정 첫 10점+ 승리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3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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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SK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30점 이상 승부를 펼쳤다. 약세를 보이던 울산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기에 기쁨 두 배다. SK 문경은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울산에서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맛봤다.



서울 SK는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0-6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12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현대모비스의 5할 승률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진귀한 기록도 저지했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2연승을 달린 유일한 구단이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가 1위인데 (현대모비스에게)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내주면 되겠냐고 선수들에게 한 마디만 했다”며 승리 의지를 내보였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1쿼터 1분 19초를 남기고 22-5로 앞섰고, 2쿼터 4분 13초를 남기고 11-42, 3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3쿼터 한 때 20점 이내 점수 차이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4쿼터에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려 결국 30점 차이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점 차이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 차다. 기존 기록은 SK가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작성한 105-76, 29점 차이다.



무엇보다 프로농구 출범 후 SK와 현대모비스의 130번째 맞대결(58승 72패)에서 처음으로 나온 30점 승부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



양팀의 기존 최다 점수 차 승부는 두 차례 나온 29점(2009년 12월 27일 56-85, 2015년 09월 13일 58-87)이며, 두 번 모두 SK가 졌다. SK가 현대모비스에게 거둔 최다 점수 차 승리는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기아에게 28점(2001년 1월 6일 122-94) 차이로 이긴 경기다.



최준용은 이날 승리한 뒤 “동천체육관에 오면 흐지부지한 경기를 해서 오늘(22일)은 그런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SK는 현대모비스가 울산동천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한 2001~2002시즌 이후 원정 경기에서 21승 34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3승 12패로 절대 열세였고, 지난 시즌에는 두 번이나 20점+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SK는 울산에서 이기더라도 적은 점수 차이로 승리할 때가 많았다. 가장 최근 10점 이상 점수 차이로 이긴 건 2011년 2월 16일(78-63, +15점)이다. SK는 이날 이후 3201일(8년 9개월 6일) 만에 울산 원정 경기에서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맛봤다.



바꿔 말하면 2011~2012시즌부터 SK를 이끌고 있는 문경은 감독은 울산 원정 25번째 경기(8승 17패)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거둔 것이다.



SK는 어느 때보다 기분좋은 울산 원정 경기를 마치고 9일간 휴식에 들어갔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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