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열정의 리바운더’ KGC 양희종, 역대 23번째 2,000리바운드 달성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1-23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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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KGC인삼공사의 심장 양희종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패 위기를 넘긴 KGC인삼공사는 8승 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서울 삼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을 수차례 넘기며 분위기를 다잡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묵묵한 베테랑, 주장 양희종이 있었다. 양희종은 전자랜드 전에서 26분 5초를 뛰며 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짜릿한 승리에 든든한 힘을 실었다. 특히 전자랜드와의 초접전 속에서 득점보다 빛난 건 리바운드였다. 양희종이 몸을 사리지 않고 리바운드에 가담해준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아슬아슬한 승부를 넘길 수 있었다.

당시 경기까지 누적된 양희종의 정규리그 통산 리바운드 개수는 총 1,997개. 2,000리바운드라는 기록에 단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리고 이날 KCC 전에 나선 양희종은 1쿼터에 2분 42초를 남기고 오세근과 바통터치, 림을 외면한 크리스 맥컬러의 3점슛을 공격리바운드로 잡아냈다. 이후 공격에서 든든하게 힘을 실던 양희종은 2쿼터 막판 라건아의 빗나간 슛을 수비리바운드로 막아냈다. 전반까지 양희종이 더한 리바운드는 2개. 잠시 휴식을 갖던 양희종은 3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재투입, 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송교창의 슛 실패를 수비리바운드를 마무리하며 비로소 개인 정규리그 통산 2,00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양희종의 정규리그 통산 2,000리바운드는 KBL 역사상 23번째 있는 일이다. 가장 먼저 2,000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2001년 1월 7일, 대전 현대 소속의 조니 맥도웰이었고, 이 부문 1위는 서장훈(5,235개)이 갖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10번째로 달성한 2,000리바운드다. 앞서 언급된 서장훈에 이어 DB 김주성 코치(4,425개), 주희정(3,439개), 문태영(3,151개), 하승진(2,989개), 함지훈(2,835개), 김민수(2,279개), 오세근(2,233개), 윤호영(2,020개)이 달성한 바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났던 양희종은 자신의 대기록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그만큼 KBL에서 오래 뛰었다는 증거이지 않겠나. 자부심이 생긴다. 오래 뛰면 다 잡는 거라 생각한다(웃음). 좋은 기록이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늘은 내 플레이 대로 나서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많은 지도자들이 이야기 하길 리바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잡아내고자 하는 의지. 이에 양희종도 “리바운드가 승패를 좌지우지할 때도 있지 않나. 기술보다 정신력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나 역시도 동생들에게 이 부분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만화에도 나오듯이 리바운드를 제압해야 승리를 가져가지 않겠나. 나는 물론이고 선수들과 함께 앞으로도 열심히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내서 팀 승리에 일조하도록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 2019-2020시즌 현역 기준 정규리그 통산 리바운드 순위 +
1위 애런 헤인즈(SK)_ 4,273개
2위 라건아(KCC)_ 4,175개
3위 문태영(삼성)_ 3,151개
4위 리온 윌리엄스(현대모비스)_ 3,049개
5위 함지훈(현대모비스)_ 2,835개
6위 김민수(SK)_ 2,279개
7위 오세근(KGC인삼공사)_ 2,233개
8위 윤호영(DB)_ 2,020개
9위 양희종(KGC인삼공사)_ 2,000개

# 사진_ 안양 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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