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 조소은 인터넷기자] “슛하면 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DB의 신인 슈터 김훈이 밝힌 당찬 포부. 3점슛 5개를 넣으며 ‘부상병동’ DB에 웃음꽃을 안겼다.
김훈이 활약한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2-8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DB는 1라운드 맞대결 패배 설욕과 함께 3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이날 1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DB는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약 5분 정도 남은 시점, 공격을 주도하던 칼렙 그린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고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에는 신인 선수 김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훈은 5개의 3점슛을 포함해 무려 17득점을 만들어 내며 이번 시즌 신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코트에 나와 연습을 하던 김훈은 "오늘은 자신 있게 쏘겠다"고 말했는데, 그 각오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Q. 경기 승리 소감은?
다친 형들도 많고, 아픈데 뛰는 형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들이 코트 안팎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시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하자고도 해주신다.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좋은 승리를 한 것 같다.
Q. 3점슛도 많이 성공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형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용기도 많이 주신다. 신인이니 주눅들지 말라며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제가 2경기 동안 주춤하면서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하루살이처럼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는데 첫 슛이 잘 들어가서 잘 풀린 것 같다.
Q. 칼렙 그린이 쿼터 마무리 때 뭐라고 말하던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좋은 얘기는 아니었다. 아직까지 정신도 없고, 팀의 수비에 헤매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그린의 말을 잘 못 들었다. 그래서 그린이 "스위치 알지? 스위치 하자"라면서 화냈다(웃음). 그린이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많이 죄송스럽다.
Q. 김창모 선수는 수비가 좋은 선수인데 평소에 배우고 있는 점과 이런 건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
(김)창모 형이 저희가 벤치에 앉아있을 때면 바로바로 수비에 대해 알려주신다. 바짝 붙어서 수비하되, 상황을 잘 살피고 판단하면서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 창모형은 항상 파이팅 있고 전문 수비수 같은 느낌이다. 뛰어 다니시는 거 보면 제가 신인인데도 한참 부족하다고 느낀다. 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있다. 형들이 궂은 일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신다. 9이에 김창모는 "나는 그냥 하는 거다. 할 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런다"라며 웃었다.)
Q. 오늘 경기 전에 자신 있게 쏜다고는 했는데, 오늘 느낌이 좋았는지.
김성철 코치님이 (윤)성원이 형이랑 저한테 집중적으로 슈팅 지도를 해주신다. 그래서 슛을 쏠 때 마지막 손가락 터치나 밸런스에 대해 오전, 오후 훈련 내내 많이 배우고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배우다 보니까 밸런스가 많이 좋아지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슛하면 얘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 전 목표는 열심히 해서 KBL에 도전하고 싶다는 게 목표였는데 그 꿈은 이뤘고, 가장 큰 목표는 내로라하는 슈터가 되고 싶다. 그것만은 확실하다. 제가 KBL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데 거기에 3점슛 성공률이랑 개수가 뜬다. 그것을 주기적으로 본다. 그 순위에서 5순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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