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자신감과 주저함의 차이, 삼성SDS A를 승리로 이끌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1-24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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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될 때 조금도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자신감을 보였고, 집중력을 높여 목표를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SDS A는 1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22점을 몰아친 나한석(4리바운드)을 필두로 조재윤(12점 18리바운드), 이량(6점 11리바운드), 신병관(2점 11리바운드)이 40리바운드를 합작,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한국은행 추격을 54-5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내달렸다.


첫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힘들었던 과정 속에서 얻어낸 승리였다. 나한석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확고히 한 가운데, 조재윤이 옥무호 몫까지 해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박민수가 빙모상으로, 김범수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규찬(3점), 김홍일(6점 4리바운드), 김남균(3점)이 나서 이들 공백을 메웠다. 무엇보다 접전 승부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한국은행은 장석환이 팀내 최다인 14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을 보여준 가운데, 김건(11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 남기훈(9점 8리바운드)이 내외곽을 지탱하며 뒤를 받쳤다. 김수한(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권인호(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오세윤(1점 5리바운드), 임성운, 하세호는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뉴페이스 우주열(3점 5리바운드)은 오펜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오세윤, 남기훈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넘어서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속공 상황에서 저조한 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초반부터 서로간에 양보는 없었다. 관록과 패기로 표현되는 상반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각자 가진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한국은행은 오세윤, 남기훈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김건이 3점슛을 꽃아넣어 외곽공격력을 끌어올렸다. 권인호, 김수한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삼성SDS A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SDS A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조재윤이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나한석, 이량, 김남균이 연달아 득점을 해내며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1쿼터 중반에서야 경기장에 도착한 신병관, 김규찬 대신 김홍일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이 와중에 한국은행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뉴페이스 우주열이 골밑에서 힘을 냈고, 김수한, 권인호가 속공에 적극 나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건은 3점라인 안팎을 넘나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성운은 궂은일에 온 신경을 쏟으며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무엇보다 장석환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가족들 응원을 등에 업고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2쿼터에만 6점을 몰아쳤다. 미드레인지에서 위력을 발휘한 장석환 덕에 김건, 권인호, 김수한이 한결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었다. 여기에 전반에만 파울 3개를 범한 탓에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지 못한 오세윤 몫까지 해내며 팀 전력을 극대화했다.


삼성SDS A는 나한석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가 먼저였던 때와 달리, 득점에 나서야 하는 팀 특성상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김홍일, 김남균, 김규찬 등 노장들이 번갈아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조재윤, 신병관이 리바운드를 걷어냄으로서 에이스 어깨에 실린 부담을 한결 덜어주었다.


후반 들어 삼성SDS A가 힘을 냈다. 나한석이 활동폭을 넓혀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돌파능력을 바탕으로 플로터를 성공시켰고, 3점슛까지 꽃아넣었다. 이량, 신병관이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낸 사이, 조재윤이 한국은행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한국은행은 남기훈, 권인호, 오세윤이 골밑을 지켜낸 가운데, 장석환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상대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속공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데다, 오세윤이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시달리며 수비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삼성SDS 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홍일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나한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36-3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삼성SDS A 기세는 더욱 거세어졌다. 이량을 필두로 나한석이 돌파를 성공시켜 한국은행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한국은행은 오세윤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삼성SDS A는 이량, 나한석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4쿼터 중후반 49-39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행은 마지막 승부수로 전면강압수비를 시도, 추격에 나섰다. 김수한, 김건, 권인호가 앞선에서 거칠게 압박했고, 남기훈, 장석환이 뒤를 지켰다. 삼성SDS A는 상대 수비를 피해서 다니느라 급급했던 나머지 실책을 연발했다. 한국은행은 상대 실책을 이용, 장석환이 미드레인지에서, 김수한이 속공을 성공시켜 47-49로 점수차를 좁혔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삼성SDS A는 신병관이 상대 파울로 인하여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51-47로 재차 버렸다. 한국은행은 남기훈이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났지만, 김건이 종료 1분여전 3점슛을 성공시켜 50-51로 좁혔다. 삼성SDS A는 팀원들 중 볼 컨트롤이 좋았던 나한석에게 공 운반을 맡겼다. 나한석은 상대 수비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파울을 유발해냈다. 이로 인하여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54-50으로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행은 김건이 종료 직전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벗어났다. 곧바로 종료 버저가 울렸고, 삼성SDS A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한국은행 선수들은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삼성SDS A는 이날 경기 승리로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나한석이 복귀하여 에이스로서 진면목을 발휘했고, 조재윤이 골밑을 지켜냈다. 신병관, 이량도 궂은일에 매진하는 등, 막내들이 제몫을 해내며 선배들 뒤를 든든히 했다, 김홍일, 김규찬, 김남균 등 노장들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후배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신구조화를 이루어내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높였고, 끈기를 발휘했다. 첫 두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은 향후 삼성전자 SSIT, 삼성전자 반도체, 이수그룹 등 강팀들과 경기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은 저조한 슛 성공률과 주저함 속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떨어트렸다. 이 와중에 장석환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발휘하며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미드레인지에서 슛 성공률을 높였고, 수비에서 온 힘을 다했다. 김건이 3점라인 밖에서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고, 권인호, 김수한이 활동반경을 더욱 넓혔다. 남기훈이 로우-포스트에서 득점력을 올린 것은 보너스. 하세호, 임성운, 우주열 등 롤플레이어들이 궂은일에 집중하는 만큼, 속공 상황에서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최근 들어 지속된 침체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2점 18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삼성SDS A 골밑파수꾼 조재윤이 선정되었다. 그는 “한국은행이 속공을 많이 하는 팀인 만큼, 이를 저지하는데 신경을 쏟았다. 그런데 지난 경기와 달리 미드레인지에서 슛이 잘 들어간 탓에 실점을 많이 했다”며 “다행히 에이스 나한석 선수가 잘해준 덕에 좋은 결과 있었다. 오늘 출석률이 저조하여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다음에는 다 같이 나와서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박)민수 형이 빙모상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했는데, 승리를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승리 소감에 대하여 언급했다.


4쿼터 한때 10점 이상 점수차이를 벌렸지만, 한국은행 전면강압수비에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이에 “마지막 순간에 상대가 트랩 디펜스를 펼칠 것이라 예상하고, 이에 맞춰서 준비를 했었는데,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탓인지 상대에게 공을 뺏긴 부분에서 아쉬웠다. 그리고 높은 출석률 속에서 체력으로 밀어붙였던 스타일이었던지라 극복하는데 힘들었다. 그래도 나한석 선수가 상황에 맞게 지시를 잘해준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근 삼성SDS A 상승세에는 ‘돌아온 에이스’ 나한석 역할이 크지만, 골밑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는 조재윤 없이 이루어낼 수 없는 성과였다. 이에 대해 “슬램덩크로 비유하자면 가자미가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형들 뒤에서 묵묵히 궂은일에 집중하며 골밑을 지켜내는 것이다. 때때로 쉬운 슛을 놓쳐서 동료들에게 미안할 따름인데 모두들 잘했다, 고맙다고 해줘서 그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겸손해했다.


묵묵히 조연 역할을 해주는 조재윤 발목을 잡는 것은 자유투였다. 지난 2차대회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인하여 한 경기 자유투 10개 모두 놓쳤을 정도. 부상에서 회복된 만큼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주눅이 든다. 그래서 목요일 팀 훈련할 때마다 자유투 훈련을 해서 최소 50% 이상 성공률을 높일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첫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삼성SDS A. 향후 삼성전자 SSIT, 이수그룹, 삼성전자 반도체 등 강팀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팀 내에서 나와 (옥)무호가 센터를 볼 수 있는데, (옥)무호가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팀 내에서 거의 막내이다 보니 형들이 열심히 하는데 힘든 내색을 못한다(웃음). 업무, 개인사정 등 출석률이 낮은 것이 아쉽지만, 다들 꾸준히 나와서 남은 경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전했다,


이어 “1차적으로 준결승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같은 조 내에 있는 삼성전자 SSIT, 삼성전자 반도체 등 관계사들이 워낙 잘한다, 당장 다음 경기인 삼성전자 SSIT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9부능선을 넘는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디비전 2에서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 팀 승리에 집중한다면 리바운드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와이프가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아들을 보살피면서 농구를 하게끔 보내주고 있는데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굳은 의지와 함께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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