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허훈과 알 쏜튼이 팀을 홈 연패에서 구해냈다. 오리온은 18점 우위(33-15)를 지키지 못했다.
부산 KT는 2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 3연패에서 벗어나며 오리온과 홈 맞대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7승(9패, 승률 43.5%)째를 거두며 울산 현대모비스(8승 10패, 승률 44.4%)와 승차 없이 8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은 2연패에 빠지며 5승 11패를 기록, 공동 8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쏜튼은 3점슛 2개 포함 3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허훈도 3점슛 5개 포함 20점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김현민(3점슛 2개)과 김영환(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각각 10점씩 올렸다.
보리스 사보비치는 1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다. 최진수(17점 7리바운드)와 장재석(16리바운드 7리바운드), 이승현(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음에도 실책이 16-6으로 너무 많아 2쿼터 초반 33-15, 18점 우위에도 역전패 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전성환을 먼저 투입한다. 허훈과 매치업에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제공권을 많이 강조했다. 그래서 제공권 싸움에서 도움이 되는 최진수가 중요하다. KT에게 외곽슛을 주더라도 페인트존 수비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치고, KT에게 15점만 내줬다. 오리온이 1쿼터에 30점 이상 올린 건 2018년 3월 6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32-24로 앞선 이후 628일 만에 처음이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속공으로 10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에서 14-8로 앞선데다 팀 플레이(어시스트 9-2)로 쉽게 득점해 주도권을 잡았다. KT가 자유투 6개 중 1개만 성공한 것도 오리온이 크게 앞서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리온은 그렇지만, 2쿼터에 지역방어를 설 때 KT에게 너무 많은 3점슛을 내줘 쫓기기 시작했다.

서동철 감독의 바람을 이뤄지지 않았다. 1쿼터에 속공 기회에서 레이업을 놓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것이 오리온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3점슛도 10개 중 2개 밖에 못 넣었다. 1쿼터에 크게 끌려간 이유다.
KT는 2쿼터 들어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패스로 공략하며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이것이 1쿼터와 달리 림으로 쏙쏙 들어갔다. KT는 3점슛 13개 중 6개를 성공했다. 2쿼터 리바운드에서도 14-7로 앞섰다.
KT는 41-50, 9점 차이로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초반 최진구와 이승현을 막지 못해 14점 차이로 뒤지던 KT는 쏜튼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특히 3쿼터 중반 3분 26초 동안 오리온에게 단 1점도 주지 않고 쏜튼(3점슛)과 허훈(점퍼), 김현민(3점슛)의 연속 8점에 이어 한희원의 돌파로 58-57, 1점 차이로 역전했다.
이후 양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어느 팀도 쉽게 앞서지 못했다. 4쿼터 초반까지는 오리온이 앞서자 KT가 따라붙어 동점을 만드는 양상이었다. 4쿼터 중반부터는 1점 차이에서 6번의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KT는 조상열의 역전 3점슛에 이어 쏜튼의 골밑 득점으로 83-79로 달아났다. 최진수에게 점퍼를 내준 뒤 쏜튼의 덩크로 4점 차이를 유지했다. 사보비치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자 26.7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최진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1개를 성공했다.
KT는 14.5초를 남기고 쏜튼이 3점슛을 시도하던 이현민에게 파울을 했다. 이현민이 자유투 1구부터 놓쳤다. KT가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KT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쏜튼은 최진수의 파울로 12.6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다. 쏜튼은 2개 모두 성공했다. 오리온이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3점이 아닌 2점슛을 선택해 88-87로 앞선 KT는 마지막 작전시간을 불렀다. 쏜튼이 또 한 번 더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한희원이 하워드의 3점슛을 블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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