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또 다른 숙제, 외곽슛 허용 줄이기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1-25 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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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는 오리온의 또 다른 숙제, ‘외곽 수비’.


고양 오리온은 2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7-90으로 졌다. 3점슛에서 9개 차이(5-14)가 나며 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골밑 싸움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리바운드와 제공권 타툼의 중요성과 함께 외곽슛을 조금 허용하더라도 골밑 수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바운드에서 최하위(32.2개)를 기록하고 있던 오리온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1쿼터 적중하는 듯했다. 리바운드에서 14-8로 앞서며 30-15, 더블 스코어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KT에 3점슛은 단 2개만을 허용(시도 10개)했다.


2쿼터 KT 알 쏜튼이 투입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리온은 2쿼터 쏜튼에게만 7개의 리바운드를 빼앗겼고 결국 전반 리바운드 개수에서 21-22로 밀렸다. 여기에 허훈, 김영환, 한희원, 김현민 등에게 6개의 3점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50-41).


오리온은 한번 터진 KT의 3점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는 다시 우위(31-26)를 점했으나 4개의 3점슛을 더 내주며 3쿼터 한때 역전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4쿼터에는 3점슛을 던지는 김영환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결국 조상열의 3점슛으로 역전을 허용한 오리온은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하며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은 KT보다 6개의 리바운드(40-34)를 더 잡아냈다. 2점슛(31-18)도 KT보다 13개를 더 많이 집어넣었다. 야투율(%) 역시 56-41로 더 좋았다. 다만 3점슛과 실책에서 각각 9개와 10개 차이가 나며 3점차의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 역시 “상대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했던 것은 감독의 몫이 컸다고 본다. 수비 로테이션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상대 외곽슛 제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오리온의 3점슛 허용은 비단 이날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리온은 올 시즌 3점슛 허용률(34.3%)과 허용 개수(8.7개)에서 각각 최다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 가운데 상대에게 10개 이상의 3점슛을 내준 경기가 7경기(최다 공동 1위, 안양 KGC)나 된다. 상대보다 많은 3점슛을 성공한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단, 이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에게 5일간의 재정비할 시간이 주어졌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만큼 공수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오리온이 휴식기를 잘 활용하여 추일승 감독이 강조한 제공권 싸움과 로테이션 수비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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