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슛’ KT 조상열, “쏜튼과 허훈에게 미안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5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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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몸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하나 넣었다. 쏜튼과 허훈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는데 (못 넣어서) 미안한 마음이다.”

부산 KT는 24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 3연패에서 벗어나며 7승 9패(승률 43.5%)를 기록, 7위 울산 현대모비스(8승 10패, 승률 44.4%)와 승차 없이 8위 자리를 지켰다.

알 쏜튼과 허훈이 돋보인 경기였다. 쏜튼은 3점슛 2개 포함 3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허훈은 3점슛 5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득점을 이끌었다. 김영환과 김현민도 각각 10점씩 기록했다.

조상열은 3점슛 두 방으로 6점을 기록했다. 그 중에 한 방이 81-79로 앞서는 역전 3점슛이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조상열과 한희원을 선발 출전을 예고하며 “속공을 적극 나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1쿼터를 15-30으로 뒤졌다. 서동철 감독은 1쿼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조상열을 계속 교체 투입했고, 조상열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조상열은 이날 경기 후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수비뿐 아니라 빨리 뛰어줘서 활발한 공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전 경기에서 정적인 농구를 했기에 이번에는 빠른 농구로 오리온을 어지럽게 만들려고 했었다”며 “그런 임무를 맡고 들어갔는데 의욕만 앞서서 우리가 잘 풀어나가지 못해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빨리 했어야 하지만, 우리는 급했다. 빨리 할 때 빨리 하고, 천천히 할 때 천천히 했어야 한다”며 “한희원과 제가 출전시간이 긴 편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상황판단에서 여유가 없었다”고 1쿼터 부진을 아쉬워했다.

KT는 2쿼터 초반 15-33, 18점 차이까지 뒤졌지만, 3쿼터 중반 한희원의 돌파 덕분에 58-57로 역전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주고 받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상열은 “우리가 벤치로 물러난 뒤 김영환 형, 김현민 형, 양홍석이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뒤 후반을 맞이해서 따라잡을 수 있었다”며 “그 전에 20점~30점까지 뒤졌다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걸 알기에 최대한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히자고 했는데 전반을 9점 차이로 마쳤다. 마지막까지 투지있는 플레이를 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2쿼터 때 41-50으로 추격할 걸 역전 비결을 전했다.

KT의 역전 밑바탕에는 오리온의 지역방어와 도움수비를 공략한 3점슛이다. KT는 이날 3점슛 41개를 던져 14개 성공(34.1%)했다.

조상열은 “우리는 3점슛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 안 들어간다고 해서 안 던질 수 없다”며 “저도 하나 넣은 뒤 3~4개 놓쳤다. 감독님께서 ‘그래도 과감하게 던지라’고 하시는 게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부담이 되어서 못 던진다. 편하게 던지라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조상열은 역전 3점슛을 언급하자 “몸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하나 넣었다. 쏜튼과 허훈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는데 (못 넣어서) 미안한 마음이다”며 “그걸 넣었다면 조금 더 빨리 역전한 뒤 편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을 거다. 다음엔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오히려 슛 기회를 만들어준 쏜튼과 허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KT는 6일간 휴식 후 서울 SK와 홈에서 맞붙는다.

조상열은 “6일 정도 경기가 없는데 우리가 한 번 지고, 한 번 이기는 걸 반복한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해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음 경기가 SK인데, 1위라도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훈련 많이 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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