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영환 인터넷 기자] 2019-2020시즌 남자프로농구는 2라운드로 접어들며 매주 기록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 지난 한 주 간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 팀은 안양 KGC였다. 양희종이 2,00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크리스 맥컬러는 시즌 전반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동시에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 6연패 악연도 끊어냈다. 리그의 문을 막 두드린 신인과 커리어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베테랑의 기록도 돋보였다. 김훈은 한 경기 17점을 넣으며 신인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동욱과 김영환, 김태술은 3점슛과 득점 부문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김훈, 한 경기 17득점(3점슛 5개)으로 신인 최다
김훈이 올 시즌 신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DB와 서울 삼성 간의 경기에서 김훈은 3점슛 5개 포함, 총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92-82)를 견인했다. 17득점은 올해 드래프트 통과자들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게다가 2라운드에 뽑힌 신인으로선 보기 드문 맹활약이다. 2라운드 신인 중 데뷔 시즌 최다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2013-2014 드래프트에서 뽑힌 이대성(2라운드 1순위)이다. 데뷔 첫 해 11월 21일 KCC와의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듬해 1월 17일 서울 SK전에서도 25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양희종, 2,000리바운드로 현역 10위
안양 캡틴 양희종이 2,000리바운드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리그 통산 23위이자 현역으로는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까지 1,997개의 리바운드를 쌓았던 양희종은 지난 23일 KCC와의 원정전에서 3개를 추가해 2,000개를 정확히 맞췄다. 양희종은 올 시즌 평균 4.13개의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정규리그 종료 전까지 에릭 이버츠(前 여수 코리아텐더, 20위)의 2,160개를 뛰어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역대 리바운드 1위는 서장훈으로 5,235개를 잡아냈으며 현역 1위는 애런 헤인즈(4,273개)다.
크리스 맥컬러, 전반 27득점으로 시즌 최다
같은 팀의 크리스 맥컬러는 전반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지난 23일 KCC전에서 1, 2쿼터 합계 27득점을 몰아치며 올 시즌 전반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까지 올 시즌 전반전 최다 득점은 브랜든 브라운과 닉 미네라스의 23점이었다. 맥컬러는 마이클 해리스(41점)와 칼렙 그린(40점)에 이어 한 경기 최다 득점(3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BL 역대 전반전 최다 득점을 보유한 선수는 문경은(前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 감독이다. 2004년 3월 7일 원주 TG삼보(現 원주 DB)를 상대로 전반에만 39득점을 기록한 것. 문 감독은 이날 3점슛 22개를 포함해 총 66점을 몰아쳤다.

KGC, KCC 맞아 원정 6연패 탈출
앞서 소개한 양희종과 맥컬러의 활약 덕분에 KGC는 전주에서의 오랜 부진을 씻어냈다. KGC는 지난 23일 KC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0-64로 낙승했다. 이로써 전주 원정 6연패라는 악몽에서 벗어났다. KGC는 2017-2018 시즌을 시작으로 원정 경기에서 KCC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KCC와의 상대 전적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한편 KGC가 기록한 역대 원정 경기 최다 연패는 2008년 2월 23일부터 2011년 11월 5일까지 원주 동부를 상대로 겪은 11연패다.
현대모비스, 1쿼터 7득점…4년여 만에 최저
현대모비스가 1쿼터 7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22일 울산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1쿼터 단 7득점에 그치며 60-90으로 대패했다. 동시에 올 시즌 최초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록도 뒤로 미루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이러한 1쿼터 부진은 2017년 크리스마스 부산 KT와의 경기(1쿼터 7득점) 이후 4년여 만(1,428일)이다. 모든 시즌으로 확대할 경우, 1쿼터 최저 득점은 2012년 1월 5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나온 5점이었다.

고양 오리온, 628일 만에 1쿼터 30+ 득점
반대로 오리온은 오랜만에 1쿼터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 24일 KT와의 맞대결에서 1쿼터 30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3월 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쿼터 32득점을 올린 후 628일 만의 30+ 득점이다. 전 쿼터로 확대하면 지난 2월 17일 DB전에서 올린 32득점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한편 오리온은 KT에 3쿼터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김동욱, 김영환 3점슛 580개로 나란히 6위…김태술은 3,200득점 달성
베테랑들의 땀방울이 묻어난 기록들도 나왔다. 김동욱과 김영환은 3점슛 누적 580개를 작성하며 현역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욱은 지난 23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1개를 추가해 580개째를 만들었다. 이튿날에는 김영환이 오리온전에서 달아나는 외곽슛 2개를 연속으로 넣으며 김동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DB의 선봉장 김태술은 3800득점의 고지를 밟았다. 지난 21일 KT전에서 7점을 추가하며 누적 3,800득점(현역 18위)에 딱 맞췄다. 김동욱은 2005년, 김영환과 김태술은 2007년에 데뷔해 10년 넘게 KBL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사진=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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