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조상열 역전 3점슛과 90-87, 똑같은 KT와 오리온 맞대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1-25 08:2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KT와 오리온이 두 경기 연속 똑같은 90-87로 승부를 가렸다. 이는 KBL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더구나 비슷한 경기 내용 속에 조상열의 역전 3점슛으로 희비가 엇갈렸다는 공통점마저 닮았다.

부산 KT는 24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0-87로 승리하며 홈 3연패에서 벗어났다. 7승 9패(승률 43.5%)를 기록한 KT는 7위 울산 현대모비스(8승 10패, 승률 44.4%)와 승차 없이 8위 자리를 지켰다.

KG는 2쿼터 한 때 15-33, 18점 차이로 뒤졌지만, 추격하는 흐름 속에 41-50, 9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KT는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반복했다. 4쿼터 2분 40초를 남기고 조상열의 역전 3점슛으로 한 발 앞서나간 뒤 알 쏜튼의 깔끔한 자유투로 승리에 다가섰다.

KT는 휴식기를 앞두고 꼭 필요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이 경기 흐름은 어디서 본 듯하다.

KT는 오리온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2쿼터 한 때 55-37, 18점 차이로 앞선 뒤 전반을 55-46, 9점 차이로 마무리했다. 18점 차이로 앞선 뒤 9점 차이로 전반이 끝난 게 1,2라운드 똑같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T는 3쿼터에 1점 차이로 역전 당했다. 억지로 하나 끼워 맞춘다면 1라운드 KT와 2라운드 오리온의 3쿼터 득점이 23점이다.

4쿼터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KT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87-87 동점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졌다. 조상열이 극적인 3점슛 버저비터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마저 3쿼터에 18점 차이가 뒤집어진 뒤 역전과 재역전 반복 끝에 조상열의 3점슛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는 건 똑같다. KT와 오리온은 너무나도 닮은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것이다.

2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에서 동일 시즌 앞선 경기와 동일한 점수로 승부를 가린 건 이번이 3번째다. 이 기록의 주인공이 모두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2009년 12월 29일과 2010년 1월 13일 울산 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똑같은 61-82로 졌다. 2013년 11월 16일과 30일에는 전주 KCC에게 71-60으로 2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또 한 번 더 87-90이란 점수로 승부를 가렸다.

이와 닮은 꼴인 득점과 실점이 서로 뒤바꾼 승부도 3번 있었다.

인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은 1997시즌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7-85와 85-87로 1승씩 주고 받았다. 모비스는 2013~2014시즌 창원 LG와 79-72와 72-79로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12~2013시즌 원주 동부와 3,4라운드 맞대결에서 80-70, 70-80으로 1승씩 나눠가졌다.

1,2라운드에서 너무나도 닮은 승부를 펼친 KT와 오리온의 3번째 맞대결은 12월 28일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정을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