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x3의 맏형 이승준 "대표팀 훈련 기간이 너무 부족하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11-25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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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대표팀 훈련 기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쉽다. 적어도 3-4주는 주어져야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을 끝으로 한국 3x3는 숨 가빴던 2019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3월부터 시작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코리아투어, KXO, 프리미어리그 등 국내 리그와 함께 3x3 아시아컵, 월드컵, U18 아시아컵, U23 월드컵 등 국제대회까지 소화한 선수들은 휴식기를 맞아 저마다의 자리에서 꿀 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점프볼에선 올 한 해 분주히 3x3 코트에서 활약한 3x3 선수들의 근황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첫 주인공은 한국 3x3의 맏형 이승준이다.


올해 이승준의 활약은 대단했다.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x3 국가대표로 선정돼 아시아컵과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소속팀의 리그 우승까지 견인한 이승준은 올 한 해 프로 시절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휴식이 주어진 뒤 3x3 클리닉 개최, 로드 벤슨 전시회 참여, 동호회 농구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승준. 일정은 있었지만 시즌이 끝난 후 조카와 놀면서 푹 쉬고 있다는 이승준은 “정말 바쁜 한 해였다. 프로 때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2019년을 돌아본 뒤 “요즘에는 정말 푹 쉬고 있다. 개인 운동을 하면서 조카 (이)백호랑 계속 놀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은퇴 후 미국에서 머물기도 했지만 3x3의 뜻을 품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준은 한국 3x3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그런 그에게 2019년 한국 3x3의 발전은 눈물겹도록 뿌듯했다고.


“몇 년 전만 해도 조그마한 체육관에서 3x3 좋아하는 선수들 몇몇이 모여서 대회를 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대회를 하고, 국제대회까지 국내에서 유치했다. 초창기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발전이고, 너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발전이 내가 30대였던 몇 년 전에 더 빨리 시작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웃음).” 이승준의 말이다.



이승준은 3x3를 시작하면서 입버릇처럼 ‘올림픽’이 꿈이라고 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이승준의 꿈은 어느덧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 3x3가 지난 11월1일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진출 티켓을 따낸 것.


이 소식을 접하고 누구보다 기뻤다는 이승준은 “도전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한국이 올림픽 1차 예선에 들어서 너무 좋았다. 본선까지 가는 길이 험난하겠지만 잘 준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3x3에는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픈 커리 같은 선수 없다. 연습 많이 하면 분명 기회가 있다. 본선까지 가면 대박일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2019년 한국 3x3의 발전을 기뻐했던 이승준이지만 그런 그에게도 올해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올해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이승준은 “국제대회 나갈 때 준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연습을 더하고 나가야 될 것 같은데 협회 여건상 그렇게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 하며 "세계 정상급의 나라들도 한 달 이상 훈련한다. 특히, 3x3 선수들은 평소에 다른 직업이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 소집 때라도 훈련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3-4주는 해야 된다. 그러면 분명 더 잘 할 수 있다”며 국가대표 소집 기간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금도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이승준. 여전한 인기에도 거만하거나 불평불만 없이 늘 팬들과 호흡하려는 이승준은 다가올 2020년에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올림픽이 현실적인 도전이 됐다. 몸을 다시 잘 만들어야 될 것 같다. 휴식이 끝나면 몸 관리를 더 잘해서 훨씨 나은 몸 상태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 이제 올림픽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잘 준비해서 반드시 올림픽 대표팀에 도전하겠다. 팬들이 지켜봐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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