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라운드 패배 갚은 위성우 감독 “대표팀 선수들 대신해 국내 선수들 잘해줬다”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5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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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영환 인터넷 기자]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대신해 종횡무진 활약해준 국내 선수들을 극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79-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본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시즌 상대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5승째를 거둔 우리은행은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르샨다 그레이가 16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골밑을 사수한 가운데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박혜진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지현도 10득점 7어시스트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은실(9득점 7리바운드)도 확실히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국내 선수들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박혜진은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며, 박지현은 1라운드와 달리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자신의 공격을 책임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은실과 나윤정의 외곽 지원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비록 그레이가 리네타 카이저를 맞아 초반 힘겨워했지만, 우리은행은 국내 선수들의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유기적인 로테이션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했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침묵했던 윤예빈이 속공 득점과 스틸로 추격을 시작한 것. 배혜윤도 여전한 페인트존 장악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 한때 34-37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김소니아가 있었다. 위기마다 득점을 터뜨린 데 이어 리바운드까지 책임지며 동분서주했다. 그 덕에 그레이와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살아났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김정은과 박혜진이 국제대회를 치른 후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지만, 김소니아와 박지현 등 나머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는 평가였다. 위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 회복 시까지 이들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Q. 큰 점수차로 이겼는데 오늘 경기 어떻게 보나?

김한별이 몸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닌 것 같다. 대표팀 경기 후유증이 없다고는 못하겠다. 김정은과 박혜진도 그렇다. 대표팀 갔다 온 후 경기하는 게 우리뿐 아니라 상대도 힘들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박혜진은 초반 좋았는데 후반 들어 몸이 무거워졌다. 김정은은 몸 상태가 보다시피 안 좋다. 대회를 치르고 나면 기가 빠진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김소니아든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대표팀 선수들이 컨디션 찾기까지 나머지가 앞으로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

Q. 오늘은 박지현이 함께 공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기가 열심히 한 만큼 나온 것이다. 잘 가르친 게 아니라 본인이 열심히 한 것이고 그게 진리라고 생각한다. 몸놀림을 놓고 보면 전에는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었다. 오늘은 좀 본인의 플레이를 하려는 느낌을 받았고 차이가 있었다. 한 경기 갖고 얘기할 순 없다. 업-다운을 반복하며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슛도 본인이 자신이 있어 쏜 것이다. 다만 턴오버에 대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김소니아의 슛은 어떻게 잡아줬나?

프리드로우를 잡아주고 있는데 감을 잡은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기고 3점슛도 본인이 알아서 쏠 때 안 쏠 때를 구별하는 것 같다.

Q. 김정은의 컨디션 괜찮아질까?

괜찮아져야 한다. 대표팀 가서 진을 다 빼온 건 어쩔 수 없다. 후유증은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쉬어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오늘 슛이 좀 들어간 부분은 아주 정신적으로 잘했다. 박혜진과 마찬가지로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뿐 아니라 대표팀 간 선수들이 다 겪는 부분이다.

Q. 그레이가 카이저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는데?

슛 먹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1라운드 때는 몸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그레이가 정신을 못 차렸다. 당시 본인이 자존심 상했던 것 같다. 오늘은 몸싸움에 대해서는 안 밀리고 인사이드를 장악해 주는 부분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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