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할 말이 없다” 23점차 대패에 고개 숙인 임근배 감독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5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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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영환 인터넷 기자]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2라운드 첫 대패에 할 말을 잃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53-79로 대패했다. 지난 1라운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삼성생명이었지만 이날은 경기 내내 일방적인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생명은 3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리네타 카이저가 18득점(3점슛 1개) 6리바운드로 내외곽을 휘저었고, 베테랑 배혜윤이 13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하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며 큰 점수차로 패했다. 우리은행 7명의 선수가 5+득점을 올린 반면 삼성생명은 4명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시종일관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다녔다. 카이저가 그레이를 맞아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상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배혜윤이 골밑에서 분전하며 득점을 차곡히 쌓았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1라운드 활약했던 이주연의 공격이 이번에는 살아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윤예빈의 잇따른 활약으로 우리은행에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수비에서 상대에게 수차례 기회를 내주며 분패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로 들어오자마자 “할 말이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임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전혀 맞지 않았다는 점을 패배 원인으로 지적했다. 경기 전 “배혜윤이 인사이드에서 살아나면 경기가 잘 풀릴 것이다”라고 말했던 점에 대해서는 체력 저하와 적극성 부족을 들었다.

Q. 1라운드와 달리 오늘 경기는 크게 졌는데 원인은?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수비가 처음부터 전혀 맞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2점슛 성공률이 29%로 나왔다. 물론 어려운 슛도 있어 이해는 간다. 하지만 나머지 슛은 충분히 넣을 수 있었지만 못했다. 그만큼 부담이 있었다는 뜻이다. 처음 생각과는 달리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3쿼터에 쫓아간 상황에서도 더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떨어졌다. 내가 컨트롤하지 못한 탓이다.

Q. 2라운드 카이저와 그레이의 매치업은 어떻게 봤나.

1라운드에는 리바운드가 부족했지 그레이에 밀린 건 아니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그레이를 이용할 줄 안다. 그레이가 경기 중 쉬운 슛을 몇 개 넣었는데 우리은행 국내 선수들은 그 기회를 봐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우리 실수고 내 실수다.

Q. 경기 전 배혜윤이 살아나면 좋은 경기 할 거라고 말했는데?

경기 후반에 힘이 들다 보니 서서 하게 되는 것이었다. 본인이 더 해결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힘드니까 바깥에서 쓸데없이 투맨 게임을 했다. 적극성을 좀 가져야 하는데. 3쿼터 후반부터는 적극적인 모습이 나왔다. 다만 모자랐던 것 같다. 다음에 잘할 것이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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