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색깔의 사보비치와 멀린스, 맞대결 결과는?

박윤서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5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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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고양 오리온 보리스 사보비치(32, 210cm)와 부산 KT 바이런 멀린스(30, 212.5cm)는 2m가 훌쩍 넘는 큰 신장과 스트레치형 빅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국내프로농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백인 외국 선수다.

지난 9일 대체 외국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사보비치와 멀린스의 첫 맞대결은 지난 2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최근 내, 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멀린스와 2연속 백투백 경기 이후 일주일간의 팀 적응 시간을 가진 사보비치의 매치업은 흥미로운 볼거리 중 하나였다. 살얼음판 혈투 속에 웃은 팀은 90-87로 승리한 KT(7승 9패, 8위)였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들의 맞대결은 싱겁게 끝이 났다. 선발로 출격했던 두 선수가 함께 코트를 밟았던 시간은 단 10분 54초(1쿼터-8분 56초, 3쿼터-1분 54초)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매치업이 펼쳐졌던 1쿼터의 경기력과 최종 성적은 사보비치가 멀린스를 압도했다.

이날 사보비치의 기록은 30분 21초간 18득점(8/18, 44%)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더블에 성공한 사보비치에 비해 멀린스는 단 11분 58초만을 뛰며 4득점(2/4, 50%) 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4개의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1쿼터에 사보비치와 멀린스는 높이의 위력을 발휘하며 나란히 덩크슛을 주고받았다. 게다가, 사보비치는 멀린스의 공을 처내며 최승욱이 스틸에 성공했고 멀린스도 사보비치의 슛을 블록하며 맞불을 놓았다. 하나, 멀린스의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사보비치는 6리바운드를 따내며 2리바운드에 그친 멀린스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고 나란히 2개를 시도한 3점슛은 사보비치만이 하나를 성공시켰다. 더불어, 2개의 실책은 멀린스가 1쿼터에 남긴 오점이었다.

1쿼터 이후 사보비치와 멀린스의 만남은 3쿼터에 다시 이루어졌다. 그러나 단, 1분 54초였다. 오랜 시간 벤치에 머물렀던 탓일까, 멀린스는 접전 상황에서 2개의 실책을 범했다. 시소게임의 치열한 양상 속에 KT에게 뼈아픈 턴오버였다. 이후 멀린스는 4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경기에서 멀린스가 오랜 시간 뛰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있었다.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 30점(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폭발한 알 쏜튼이 KT의 공격을 책임졌던 것. 비록, 멀린스에게는 판정승을 거뒀지만, 사보비치도 쏜튼의 공세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멀린스와 사보비치의 다음 만남은 내달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이루어진다. 과연 2번째 격돌에서 멀린스와 사보비치 중 백인 외국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팀 승리를 이끌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다가오는 그들의 매치업이 기대된다.

#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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