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20, 201cm)의 활약이 연일 뜨겁다.
최근 3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던 돈치치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 원정 경기에서도 41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댈러스 매버릭스의 137-123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가드진을 보유한 팀. 그러나 돈치치의 플레이는 여전히 거침이 없었다. 장기인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한 뒤, 3점슛을 넣는가 하면 플로터, 2대2 게임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펼쳤다. 하든과 웨스트브룩도 나란히 59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돈치치의 지배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돈치치는 2년차 시즌인 올 시즌,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공격력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벌써 7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돈치치는 트리플-더블 기록과 관련한 전설적인 선수들을 강제 소환하고 있다. 먼저 지난 18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41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돈치치는 2004-2005시즌 르브론 제임스 이후 21세 이하 선수로는 최초로 40득점을 동반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구나 이는 댈러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기도 해 의미하는 바가 더 컸다.
여세를 몰아 돈치치는 직후에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도 25분 간 35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 보유자는 오스카 로버트슨(22세 24일)으로 돈치치(20세 265일)는 로버트슨이 달성한 기록보다 1년여 앞당겨 가장 짧은 기간에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돈치치는 지난 주 4경기에서만 무려 평균 37득점(FG 55.4%) 8.5리바운드 11.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돈치치의 활약 속에 댈러스의 성적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댈러스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11승 5패로 서부지구 4위까지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1위 LA 레이커스와 승차는 3경기, 2위 덴버 너게츠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플레이오프는 물론 서부지구 1위도 노려볼 만하다.
이 같은 활약에 현지에선 MVP 가능성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하든과 야니스 아데토쿤보, 르브론 제임스 등 3명의 선수가 주도하던 MVP 레이스에 돈치치가 합류해 4파전의 치열한 양상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다. 그런가 하면 현지 통계 매체 '바스켓볼 레퍼런스'는 돈치치를 MVP 후보 1위에 올리기도 했다. 돈치치의 최근 상승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수 있는 대목.
역대 최연소 MVP 기록은 데릭 로즈가 갖고 있다. 로즈는 시카고 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0-2011시즌 만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올 시즌 돈치치가 MVP를 수상한다면 역대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올 시즌 돈치치는 정규리그 16경기에서 평균 30.6득점(FG 49.5%) 10.1리바운드 9.8어시스트 등 평균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과연 돈치치는 현재의 무서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이대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연소 MVP 등극도 꿈은 아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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