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수능 마친 수험생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 농구장으로 모여라. 신한은행이 중앙여상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리게 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중앙여상 스쿨데이’로 준비해 여고생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사했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부터 시투, 하프타임 공연까지 학생들이 주인공이 될 자리를 마련해줬다.
중앙여상 200여명의 학생들은 경기 시작 두 시간전부터 일찍이 경기장을 찾았다. 학교를 벗어나 경기장에 도착해서인지 소녀들의 마음이 한껏 들떴다. 이날 신한은행 선수 중 경기장에 가장 먼저 들어선 건 재활 중인 김아름. 코트에서 김아름이 슛을 한 번 던지자 소녀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멋있어요”라는 반응에 쑥스러워 잠시 라커룸으로 도망(?) 다녀오기도 했을 정도.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들마다 중앙여상 학생들의 함성소리에 모두 응원석을 한 번씩 바라봤다. 경기 전 응원 연습을 할 때는 음향 체크 중이었던 앰프 소리도 묻힐 정도.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열기였다. 신한은행은 응원을 열정적으로 하는 학생들에 한해 1층으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기도 했다.
“학교에서 경기장에 가겠다고 신청을 해서 오게 됐다”라는 임지원(17) 양은 “어렸을 때 농구장에 한 번 온 적이 있다. 어느 팀의 경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모처럼 농구장에 오니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단비를 응원한다는 그는 “부상 없이 경기를 하고, 오늘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신한은행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같이 응원을 온 지현희(17) 양 역시 “지난 번에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여자 농구는 처음이다”라고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전하며 그 역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홈 팀의 승리를 응원했다.
경기 중까지도 이어진 학생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신한은행 홍창화 응원단장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역대급인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그는 “이 정도로 응원하는 팬들 100명만 있으면 어딜 가도 기가 죽지 않을 것 같다. 여고생들의 경우 수줍음을 타는 학생들도 많은데, 오늘은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라며 응원의 소리를 높였다.

전반까지 경기는 박빙, 이후 4쿼터 막판까지도 펼쳐진 신한은행의 뜨거웠던 추격전에 학생들의 데시벨은 줄지 않았다. 비록 신한은행이 경기는 패배했지만, 경기 막판 한채진에 이어 김단비가 회심의 슛을 쏜 덕분에 선수들을 향한 학생들의 응원은 끝까지 뜨거웠다.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WKBL 6개 구단은 물론 KBL 10개 구단까지도 고된 학업을 마친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14일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2층 관중석에 한해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구단에 따라서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까지도 시행한다. 각 구단의 이벤트 진행 사항은 SNS 혹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함성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곳이 농구장만한 곳이 또 어디 있으랴. 응원곡과 빠른 템포의 경기가 어우러져 보는 맛까지 있는 농구 맛집이 무려 16곳이나 있다. 학업에 지쳤던 학생들이 올 겨울 농구장을 얼마나 뜨겁게 해줄지, 또 그 에너지를 받은 선수들은 어떤 플레이를 펼쳐줄지 지켜보자.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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