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데이비스는 좋은 친구다. 그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엘빈 젠트리 감독이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하는 앤써니 데이비스(26, 208cm)에게 이렇게 말했다.
젠트리 감독의 뉴올리언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스무디 킹 센터에서 LA 레이커스와 2019-2020 정규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데이비스의 첫 친정 방문이다. 2012-2013시즌 데뷔 후 줄곧 뉴올리언스에서만 뛴 데이비스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로 이적한 바 있다.
이적 과정이 시끌시끌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1월, 우승을 원한다는 이유로 뉴올리언스 구단에 돌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에 리그는 완전히 발칵 뒤집어졌고, 큰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고, 'AD 드라마'는 여름까지 방영이 연장됐다. 그 사이 데이비스와 뉴올리언스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갔고, 결국 데이비스는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던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별 과정이 깔끔하지 않았기에 데이비스는 뉴올리언스 팬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을 앞둔 데이비스는 "나는 뉴올리언스를 사랑한다. 그 곳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고, 또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며 "팬들 역시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그들이 저한테 왜 화가 나 있는지 잘 안다. 하지만 지금 내 마음 속에는 뉴올리언스를 사랑하는 마음 뿐이다"라는 말로 뉴올리언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2015-2016시즌부터 4시즌 간 데이비스와 함께 했던 엘빈 젠트리 감독도 이제는 적이 됐지만 옛 제자의 친정 방문을 반갑게 맞이했다. 젠트리 감독은 27일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데이비스는 좋은 친구다. 나는 그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데이비스는 트레이드 되길 원했고, 그는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게 전부다"라고 대인배적인 풍보를 보였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1득점(FG 47.4%) 9리바운드 2.9블록슛을 기록하며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레이커스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원정 팀 선수의 자격으로 '친정'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는 그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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