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젊은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향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결전지 및 상대가 결정됐다. 지난 27일 국제농구연맹(FIBA) 본부 패트릭 바우먼 하우스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조추첨식에서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속하며 올림픽 티켓을 두고 다툰다.
실시간으로 조추첨식을 지켜본 김상식 감독은 걱정과 기대를 함께 드러냈다. 리투아니아와 베네수엘라 모두 유럽, 남아메리카의 강호로 어쩌면 2019 중국농구월드컵에서 만난 상대들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서 만나 대한민국에 57-86, 29점차 대패의 아픔을 안겨준 강팀이다. 요나스 발렌츄나스,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 NBA 리거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지역예선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 1장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상식 감독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 만나는 것 같다(웃음). 리투아니아는 정말 버거운 상대다. NBA 리거들도 많고 최종예선으로 추락한 것 역시 놀라운 일이다. 그런 상대와 다시 만난다니 참 웃음만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상대가 될 베네수엘라 역시 만만치 않다. 한때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함께 남아메리카 3강을 형성했고 현재 전력 역시 탄탄하다. 지난 월드컵에선 중국과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네수엘라는 순위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지켜봤었다. 중국과의 경기를 봤는데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팀인 것 같더라. 정보만 파악해도 남아메리카에선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었다”라며 “그래도 리투아니아보다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첫 상대인 만큼 온 힘을 쏟아야 할 상대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월드컵 이후 긴 휴식기에 있었던 김상식 감독은 12월부터 KBL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2020년 2월 20일 인도네시아, 2월 23일 태국과의 아시아컵 예선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지난 월드컵은 예선부터 함께했던 베테랑들을 주로 선발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할 생각이다. 현장에 찾아가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지켜봤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더라(웃음). 세대교체라는 중심을 두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컵 예선부터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나설 생각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대한민국은 1996 애틀란타올림픽 이후 무려 23년간 아시아를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이번 최종예선 역시 무사 통과할 가능성은 적다.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를 제치고 올라선다 하더라도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 중 생존한 팀들과 다시 경쟁해야 한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도쿄로 향할 수 있는 건 단 1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다른 방향으로 최종예선을 살폈다. 그는 “최종예선은 우리에게 있어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다. 상대 전력을 파악하고 우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경험을 쌓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겁 없이 달려든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른다. 진다는 생각보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라고 다짐했다.
▲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대한민국 일정
2020년 6월 24일 vs. 베네수엘라
2020년 6월 25일 vs. 리투아니아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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