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배현호 인터넷기자] 비키 바흐(30, 193cm)가 2019-2020 시즌 전 경기(6G) 두 자리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바흐가 속한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75-87로 패했다. 그러나 바흐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이날 바흐는 30분 동안 코트에 나서 1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이슬(14득점), 김단비(14득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는 2019-2020 시즌 신한은행의 6경기 중 바흐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4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바흐의 운명은 가혹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상일 감독이 16일 부산 BNK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바흐와의 이별을 예고한 것. 바흐는 신한은행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엘레나 스미스(23, 193cm)가 발목 수술로 합류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대체 외국 선수로서 팀에 합류했다. 따라서 예정된 이별 수순이라 볼 수 있다.
바흐는 2012-2013 시즌 KDB 생명을 통해 WKBL에 데뷔해 청주 KB스타즈, KDB 생명을 다시 거쳐 신한은행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신한은행에게 바흐는 한국농구 적응 면에서 문제될 게 없는 ‘최고의 대체자’였던 것이다. 28일 기준 스틸 1위(2.67개)를 달리고 있는 바흐는 한국 무대 79경기에 나서 평균 10.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7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바흐의 첫 임무는 상대 에이스 박지수를 묶는 것이었다. 1쿼터부터 박지수와 매치업을 이룬 바흐는 7개의 야투 중 단 하나만 성공(14%)시키며 다소 삐걱거렸다. 그러나 바흐는 박지수를 무득점으로 묶었고, 결국 1쿼터 1분 54초를 남기고 박지수를 벤치로 돌려보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를 밟은 바흐는 3쿼터 6득점을 올리며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흐는 3쿼터 살아난 박지수(7득점)와 쏜튼(6득점)을 골밑에서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3쿼터를 57-65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동점(42-42)으로 시작한 후반전이었기에 바흐와 신한은행 모두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리드를 내준 신한은행은 4쿼터 한때 20점차(63-83)까지 점수차를 헌납하는 등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바흐는 박지수를 상대로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4쿼터 6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바흐와 신한은행의 동행은 앞으로 5경기 남았다. 과연 바흐가 잔여 경기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신한은행에게 반등의 여지를 남겨줄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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